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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06
게시물ID : humorstory_124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두마루】
추천 : 4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8/27 15:33:20
일요일이에요!! 기분이 별루내요.. 교회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왜이리 수많은 커풀들이 보이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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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혹한기 마지막 날이 되었다..

원래 군장속에 들어있떤 짐들 고참을은 하나하나씩 꺼내어 .. 후송 차량에 실어 넣구 있다.. 

나보도고 그런다.

"야 행군할때 더우니까 그냥 내복 다벗구 전투복만 입어라 그리구 군장에 있는것도 대충 부풀리고

무거운건 다빼"

이소리에 기뻣다. =_=군장 너무무겁다.. 

완전군장 무계만도 45kg ..

이걸매고 다는사람은 같은 사람이지만 존경한다..

하여튼 가볍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매어보니 뭐 별반 다를빠없엇다..

짬안되니 짐을 다뺄수도 없고..

드디어 행군시작...

대대장님의 조심하라는 격려의 말이 긑남과 동시에 출발하엿다.

출발은 순조로웟다.. 추위도 못느끼고 무작정 걸엇다..

행군코스중에 연비라는 가장 높다는 곳이 있다고하엿다.. 

솔직히 가장 거기가 걸렷지만.. 

무작정 걸으면서 고참한테 물엇다..

"연비 아직 멀었습니까??"

'닥치고 걸어라 헉..헉헉..'

....

오르막길 내리막길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한타임 쉬는 시간이 왓다.. 

폼나게 담배피고 있는 나에게 고참이 가나 초콜랫을 조금 뗘주면서 

"이거 먹고 힘내라"

아.. 이 얼마나 감동의 장면인가....초콜랫은 힘들때 먹어주면 업시켜주는 아이템 역활을 한다

그 귀한걸 나한테 주다니.. 

난 초콜랫을 혀로 돌리며 오물오물 녹여먹엇다..

다시 행군시작

아... 힘들다.. 전투복이 땀에 목욕을 한거같다..

속으로 다짐하엿다.. 신교대에서 행군할때도 해냈는데 여기서 실패하면 

난 성공할 자질도 못같은 병신같은 놈이다 생각하며 난 할수있다고..

드디어 제일 높다는 연비에 도착하엿다.. 걸어서 올라가는데..

이게 .. 무슨 길인가.. 45도 각도도 이런각도도 없다.. 

난 걸어올라가면서 땅짚을뻔 햇다.. 가파를 줄이야..

그러기를 10분 헉헉되면서 내동기가 뒤쳐졋다..

난 뒤따라가서 동기의 완전군장을 뺏어들고선 

"이건 내가 들테니까 넌 꼭 이산을 넘어라"

난 그 무거운 군장 두개를 짊어지고 동기를 뒤에서 밀면서 올라갓다..

20분 만에 그 고지를 넘엇다.. 

넘고나서 난 이런소리를 햇다..

"뭐 별거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참들이 째려본다.. -_-;;

이상하게 군대에 거의 적응해서 그런지 신교대 때의 행군보다는 별로 안힘든거 같았다..

어쨋든 속으로 군대가 나의 체력을 이렇게 단련시켜주어서 고마울 따름 이었다..

성공했다는 안도와함께 난 미소를 머금으며 내리막을 내려가서 거의 부대 근방에 올때쯤에

군종 장교님이 초코파이와 응프리썬을 가지고 오셔서 그걸 받아들고선 제자리에서 다들 맛있게

먹엇다...............

멈추니까 추워 데지는줄알았다.. 

땀에 적셔있던 전투복이 무슨.. 냉동실에 물수건 넣어논건처럼.. 얼어버리다니..

응프리썬과 초코파이 먹을시간도 없단 말인가!!

어쨋든.. 휴식시간이 빨리가길 바라며 허겁 지겁 다먹고선 

행군을 다시시작하엿다.. 

부대 정문이 보이기 시작할때쯤.. 기뻣다.. 정말이지..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여기가 내집이구나.. 내가 아직 1년 넘게 생활해야할 곳이구나.. 

내무실에가서 군장풀고 장비 정리까지다하고 내무실에 누웠을때.. 

정말 편했다.. 고향에 있는 내집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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