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인정해준건지.. 첨에 월급 180으로 시작해서 지금 올해연봉 4500까지 올렸습니다.
배운것도 없는놈 이렇게 대우해줘서 고마웠고 정말 여기서 뼈를 묻으려고 생각했죠.
며칠전에 윗선에서 흘러나온 말을 들었는데 ..휴..쳐낼려나 보네요 이제. ... 우리 마누라. 우리아들내미 딸내미. 생각이 막 나더라구요. 그날 대표 상무 팀장두명과 그외 간부급들 회식했는데(직원50명중에 위에서 언급한 4명만 제 상사입니다) 그런 소리를 듣고도 살살대며 비위맞추는 제가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회식 끝나고 집에서 소주 한잔 더 먹는데.. 무슨놈의 눈물이 그렇게 나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마누라앞에서 그렇게 울고 또 침대에 누워서 배게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을 펑펑 울다가 잠이 들었나 봅니다.
조금 더 일찍 정신차려서 조금 더 일찍 자릴 잡고 그랬어야 했는데.. 지금 이나이에 잘리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할런지...
참 막막합니다. 이제야 좀 안정되서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그렇게 즐기며 사는데...
어릴때부터 제대로된 가정에서 살아보질 않아서 지금 내 가족이 있다는 것이 정말 살면서 느껴보지못한 행복에 사는데... 세상은 참 내뜻대로 안되네요.... 힘드네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