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는 공격받았다, 피해를 입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방향성은 피해자나 피해의식을 느끼는 사람에게 큰 당위성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니까요.
그리고 여성의 권익이 향상되었지만 여성은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봅니다.
실제로 안전이나 취업 등에서 밀리는 핸디캡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메갈리아가 사이트로서 자생할 수 있었던 성공요인도 거기에 있습니다.
피해받은, 받았다고 느낀 울분을 전방위로 쏟아내는 그 공격성은
실제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지와는 관계없이 속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 일부에서 좋게 평가하는 의견은 그것 또한 여성의 목소리이며 가치가 있다- 라고 평가하는 거고요
오히려 페미니즘에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인데.. 진영논리에 파묻힌 이중잣대죠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메갈리아의 목소리를 용인한 사람들이
일베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허락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