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월에 사퍼를 시작했어요 올드비가 다수인 사퍼에선 아직도 뉴비예요 1월에 사퍼 시작하면서 어려움 느꼈던 점을 써보려고 해요
1. 양학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튜토리얼에서 10급 정도 되면 일반전에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aos니까 욕 먹을 마음의 준비는 하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차라리 못한다고 욕을 먹으면 좋겠는 게, 양학이 너무 판을 치더라구요 1월에는 방학이라 그런지 초보유저가 꽤 있어서 낮은 급수끼리만 매칭됐는데, 그중 반이 부계정이었어요 올드비들이 부계정으로 와서 양학하고 다니니 정말 게임 할 맛이 안 나데요 고개만 내밀어도 저격이나 비행, 용성락에 맞아 죽기 일쑤고, 자기 주캐 셀렉해서 사람을 연습장 로라스처럼 쥐어 패는데... 뭔가 인격적인 대우를 못 받는 노리개가 된 기분이더라구요 나중에 스코어 보면 초보들은 0킬에 3자리 점수고 양학러들은 10킬이 넘어가고 그랬어요 판 내내 리스폰만 하다 끝났죠 정말 많이 접고 싶었네요 저 무렵에...
+그리고 이번 방학시즌에는 낮은 급수끼리 매칭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저도 아군에 10급 정도 되는 초보가 많이 매칭됐고요... 지금은 낮은 급수만으론 10명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2. 장비격차
요즘은 유니크를 정말 많이 뿌린다고들 해요 그런데 그건 이미 유니크가 있는 사람의 입장이고, 초보들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이게 초보끼리만 매칭되면 별로 문제가 아닐 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심각해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초보가 일반전 적응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초보 템은 모두 흰템에 소모킷도 기본회복킷, 기본이속킷, 기본방어킷이에요... 그리고 그 초보와 매칭된 사람은 거의 풀성구인 올드비겠죠 손가락 차이도 많이 나는데 템에서도 밀려버리니 이건 답이 없어요 결국 초보들은 리스폰창에서 시무룩해지죠 초보자 지원으로 기간제 유니크 대여 같은 시스템이 더 필요하다고 봐요
3. 그래픽
전 블소를 2년 정도 하다 와서 사퍼 그래픽 처음 봤을 땐 좀... 실망했었어요 그래도 이건 금방 적응이 되는 부분이어서 문제가 되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상향도 있어서 초보들한테도 괜찮을 것 같네요 대신 렉이 생겼지만요... 언제 다른 게임으로 떠나도 괜찮은 초보들이 굳이 사퍼 렉을 감안해줄까 싶긴 하네요......
이외에는 공홈에서 게임 시스템을 잘 안 알려줌, 쉽다고써있는 캐릭터가 너무 어려움, 너무 잦은 리스폰 시간 동안 할 일이 없음... 등등이 있었네요
쌩초보 시절에 게임에서 초보 지인들 정말 많이 생겼었는데, 다들 접고 저만 남았어요 친구창 보면 씁쓸하고 허전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조커팀은 장벽 낮추는 의도로 그래픽 상향에만 신경 쓰고 서버를 터뜨리니 답답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