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뻘글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제 컴은 2009년 12월산 컴퓨터입니다.
수능을 막 끝냈던터라 모은 돈 탈탈 털어서 첫 개인컴을 사는데 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저밖에 몰랐죠..)
당시 돈으로 120만원가량 들였죠. 사양은 지금보면 참 우스운 1세대 린필드 i5 750에 GT9800 뻥파워 320G하드 4G램 23인치 삼성 LCD모니터 기본보드 였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나름 고사양이어서 너무나도 빨랐고 서든어택 피파 등 각종 게임도 원활히 돌아가서 너무 좋아했었네요.
뻥파워 때문에 고생도 많이했고 CPU는 현역이라며 중고 GTX460으로 그래픽카드만 바꾸며 버텼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겜사양은 높아지고 320G하드는 부족해지더라구요. 오버워치도 사두긴했는데 렉먹어서 욕먹을까봐 설치는 엄두가 잘 안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이제 정들었던 녀석을 보내고 새로운 컴퓨터를 사고싶은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다만 지난 7년간 가계가 어려워져서 부모님에겐 돈을 못빌리고 제 스스로 해결해야합니다. 근데 아직 졸업도 못했고 일하는 것도 아니여서 용돈 모아서 해결해야하는데 용돈 모아서 개인 컴퓨터를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맘이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스스로 모은 돈으로 여행은 가봤는데 여행가는 건 부모님도 하라고 하시니 문제가 없었지만 개인컴은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린 걸까요 ㅠㅠ 이성과 감성이 뒤죽박죽인 요즘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