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과 선배가 저를 강제로 집으로 불러들여 성추행을 시도했고, 제가 부모님께 전화하겠다고 가방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빼앗아서 던져버리고 방에 불을 끄더군요........... 제가 거세게 반항하다가 정신차리라고 뺨을 한 대 때렸습니다. 근데 그게 역효과가 나서 불을 다시 키더니 제 뺨을 수십차례 때리고 머리를 벽과 가구 모서리에 부딛히게 하여 머리에서 출혈이 있었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옆집에서 신고라도 해주길 바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는데 효과가 없더군요... 잠깐 기절해서 바닥에 쓰러졌는데 기절한 척 하지 말라며 너가 그러면 믿을것 같으냐며 절 다시 일으켜 세워서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 글 쓰는 순간도 너무 무섭고 ...아....
쓰러지는 순간 가방에 갖고있던 치한 스프레이가 떠올라서 바로 꺼내서 눈에 뿌린뒤에 맨발로 도주해서 길거리에 있는 분에게 울며 사정하며 112좀 불러달라고 해서 경찰분과 함께 그 집으로 다시 갔습니다..
갔는데 왠걸... 그놈이 눈이 아프다고 엉엉 울부짖으면서... 119를 불렀더군요.. 전 머리에서 피가 철철나고 뺨이고 손목이고 남아나는 곳이 없었는데... 어이가 없고 너무 무서워서 울고 있으니 119가 그놈 말고 저를 태워 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CT,X-RAY촬영 마치고 머리는 크게 찢어진게 아니라 약과 연고 처방받고 일단 집에 왔습니다...
진술서 다 쓴 상태이고 경찰에서는 죄질이 무거우니 강제추행 치상으로 처리한다고 하구요.
제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어떤게 있을까요... 전치 몇주인지 진단을 따로 떼어야 하나요?....
여자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남자 힘엔 손 쓸수가 없더라구요... 여자로 태어난게 이렇게 원망스럽고 끔찍한 적은 처음입니다... 오유 여성분들도 정말 치한스프레이같은것 꼭 가지고 다니세요... 전 그게 없었으면 정말 죽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