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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07
게시물ID : humorstory_124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두마루】
추천 : 7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8/28 00:36:11
으이그 잠와라. =_=

월요일부터 출근하시는분들.. 화이팅!!!!!! 학교가시는 분들도..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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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가 끝난후.. 의무대는 이리저리 바빳다..

발바닥에 50원부터 500원짜리까지 물짚잡힌걸 치료하느라..

난 이상하게 물짚하나 안잡힌다.. 좀 쉬고싶은뎅 ㅋㅋ 

역시나 훈련이 끝나니까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다..

아침에 점호하고.. 구보하고.. 아침먹고.. 일과하고 점심먹고 일과하고..저녁먹고 일과하고 쉬고 

취침하고..

혹한기때 받은 휴가를 쓸려고 3월에 휴가를 올렷다.. 4월은 군생활에 가장 힘들다는..

유 격 훈 련이 남았기때문이다.        (악       악      악     악 45번 올빼미!!!)

휴가 가기 3일전.. 

토요일 아침에 햄버거를 먹을려고 분대장님과 고참들과 후임들과.. 2열 종대로 가고 있었다..

갑자기 반장님이 부르셔서 가보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셧다고한다..

난 순간 핑돌았다.. 

군대올때 수고하라며 어렸을때부터 용돈한번 안주셧었는데.. 5만원이나 주셧다..

그런데 이렇게 벌써 돌아가시다니.. 

집에 전화를 해보니 나 군대간동안 노환이 심하셔서.. 새벽에 돌아가셧다고한다..

반장님이 바로 짐싸고 출발하라고한다..

바로 짐을 싸고있는데 분대장님이 와서 3만원을 줫다..

그동안 나만 괴롭히던 분대장이 이런 면이 있었다는게 좀 놀랬다.. 

그돈을 받고 바로 버스를 타고 춘천역에 도착하여 기차를 타고 집에갔다.

집에 가보니 문은 다 잠겨있고.. 형한테 전화해보니 장례식장으로 오라고한다..

장례식장에가니.. 그 많던 친척들이 다모엿다.. 사람이 바글바글.. 

앞에보니..할아버지 영정 사진이 보인다.. 

하..

할아버지께 기도한후에 전투복을 양복으로 갈아입고선..

손님들 모시고 음식나르고.. 그렇게 3일을 보내고선 할아버지를 할머니 계신곳 옆에 나란히.

안치시켯다.. 

흙을 덮는데 우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우는 모습 처음본다..

모든일이 끝난후에 집에와서 피곤함을 달래며.. 잠에빠졋다..

5일째 혼자서 강원도에 도착한후에 부대까지 무사히 들어갔다.. 

고참들의 격려와 .. 후임들의 말에 고마웟다..

그후 내 휴가는 5월로 미뤗다..

똑같은 반복생활에 4월의.. 유격 훈련이 다가 오고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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