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입사가 취소 됬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242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십선비
추천 : 11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95개
등록시간 : 2016/01/22 11:54:53
이런일이 저한테 생기네요 ㅋㅋㅋㅋㅋ 당시에는 웃음도 안나오더라구요.
매출2000억이 넘고 상장사에 기업도 탄탄해보여 지원하였고, 서류전형 합격 통보를 받고 이번주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평소보다 잘본것같아 기분도 좋았고 다음날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최종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적어도 오늘 저녁 전까지는 충분히 상의하고 생각하셔서 최종입사결정을 해달라는 말도 함께 들었고, 부모님과상의 후 입사 결정한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내일 입사에필요한 안내서류를 보내준다고 했고, 입사일 안내도 받았습니다. 다음날이 되서 오후가 되도 서류가 안와 내심 불안해하던중에 마침 전화가 오더군요. 
담당자: ooo씨 최종 입사 결정 하신다고 전화주셨었죠~
(사실 이말을 듣고 기분이 뭔가 쌔~ 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왔어요. )
나: 네... 어제 전화드렸어요.
담당자: 하 이거 근데 죄송해서 어쩌죠.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입사가 취소 됬습니다.
( 이유를 구체적으로 듣진 못했어요. 전산상의 오류, 부서간의 의견전달? 이 잘못됬다 이런말을 했어요)

사실 여기부터 너무 멍하고 경황이 없어서 제가 별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쪽말론 저 대신 다른 사람이 뽑혔데요.  이미 채용이 확정된상황에서 말이죠... 총2명이 TO였은데 그중 한명인 저만 바뀐거랍니다. 
 
너무 분해서 다시 전화걸어 도데체 이유가 뭐냐 이럴수 있느냐,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을 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죄송하다, 뭐라고 드릴말씀이없다, 실수다 라는 말만 되돌아왔습니다. 

주위에선 면접자가 10명도 안되는데 거기서 무슨 혼선이 일어나고, 또 합격자에게 통보할때 윗선에서 다 확인받고 명단 받아서 하는건데 무슨 실수냐고 이건 분명 중간에 내정자가 있어서 이렇게 된거다.. 라고 저를 위로하는데요.. 

정말 실수 일수도 있겠죠..

일런일 겪고 나니 정말 정신안차려집니다. 그전화받고 제일먼저 생각나는건 부모님이었어요. 몇시간동안 전화기 붙잡고 차마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구요. 합격통보 드릴때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서...
아버지한테 전화드리는데 눈물 참느라 혼났네요.

여튼.. 천국과 지옥이 오가는 스펙타클한 이번주네요.

더 좋은 직장이 어디 있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최종합격통보전에 그날 아침에 전화가 한통더왔엇어요. 혹시 면접도중에 면접관들한테 연봉에 대한 이야기 들었냐면서... 아니요. 라고하니 알았다고 이따가 다시 전화준다고 했고, 다시온 전화가 최종합격전화였습니다. 지원자중 한명의 전화번호를 알아서 그분에게도 그 당시 물어보니 똑같은 전화가 왔었다고 했고, 결국 이분과 저 둘이 합격통보를 받은걸로봐서 합격자들에게만 미리 전화한걸로 보여집니다. 이런 부분들이 있어 정말 잘 납득이 안되는거같아요.. 저대신 다른사람으로 바뀐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