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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추미애 후보에 대해서 재밌는 글을 썼네요
게시물ID : sisa_750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두가더불어
추천 : 4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1 16:38:10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5403429
 
미국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달 27일 당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올해 총선은 말할 것도 없이 다사다난했다.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당내에서 계파싸움이 심화됐으며, 몇몇 의원들은 거리낌 없이 당선만을 위해 당과 지역구를 옮겼다. 심지어 국민이 선택한 당이 야당이 되고, 선거에서 패한 당이 여당이 되는 기상천외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이란 그저 선거철 잠바 색깔에 불과한가? 지역구란 오직 더 큰 권력을 위한 기반인가?
 
2004년 전당대회에서 미국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목격했다. 당시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가 아니라, 일리노이주의 40대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였다. 그리고 그는 이후 2008, 2012년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당시 2008년 민주당 경선 때 힐러리 클린턴은 경력으로도, 인지도로도 범접할 수 없는 후보였지만, 젊은 스타 정치인에 밀려 8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친힐러리연대반오바마연대를 만들어서 당을 분열시키지 않았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흔히 권력을 향한 욕망은 정치인에게 미덕이라고 한다. “대통령 꿈이 있어야 골프장 덜 간다고 한다.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권력욕 하나로는 자신을 숙이고 원칙과 소신을 지킬 수 없다. 충정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대의가 없다면 갖출 수 없는 덕목이다.
 
우리나라에는 우직함과 꾸준함의 정치인이 있는가? 경륜과 안정감을 갖고 있으며, 소신을 잃어버리지 않은 정치인이 있는가? 나는 현재 클린턴 대선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힐러리클린턴과 같은 정치인이,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회주의가 만연하는 정치판에서 같은 당을 20년째 지켜오고, 같은 지역구를 20년째 대표하고, 분열시키기보다는 통합함으로써 진보의 가치를 대변하는 추미애의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뉴스에서는 기성세대가 정치를 독점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김상곤 위원장은 당대표에 출마하며 여의도정치인의 기득권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정치를 통해 사회를 옳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진보적 성향의 이삼십대 청년들을 자극할 만한 헤드라인들이다. 하지만 정치인은 나이나 성별이 아닌 살아온 발자취로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공약을 억지로 떠먹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경력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평가받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만화 미생에서 오 과장은 회사에서 떠나는 전무를 보면서 중얼인다.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정말 많은 일을 하셨더라고…” 추미애의원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오 과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헌정사 역사 첫 여성 최다선 국회의원의 화려한 타이틀 뒤에는 판사로서 정권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법을 공정하게 집행한 용기가 있었고, 환노위원장으로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싸우는 따뜻한 가슴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와 같은 말을 남겼다. “그녀(힐러리 클린턴)의 정책이 항상 당신의 가치와 맞아 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녀가 항상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40 년동안 국민의 검증을 받아온 후보에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경기장(arena)에 뛰어드는 후보에게만 일어나는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구경만 하는 경기(spectator sport)가 아니니까요
 
2017년 대선을 앞둔 유권자들은 어려운 선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계파정치의 혼선에 당원들은 실망한다. 정치적 아웃사이더에 대한 국민의 갈망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올해 미국의 공화당은 울며 겨자먹기로 정치경험이 전무한 사업가를 대선주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정치적 혁신은 순간이 아니라 과정이다. 1996 4. 추미애 후보는 서울 광진구을에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흥미롭게도 나는 1996 4월생이다. 나는 개인적 정치적 가치관을 떠나 살아온 동안 한 국민과 한 당을 위해 우직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후보에게 믿음이 간다. 청년은 진보의 가치를 제창만 하는 후보가 아닌 진보의 가치를 몸소 실현해 온 후보에게 믿음이 간다. 민주주의는 구경만 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2016 8 1
 
대학생 구본무
 
 제가 감히 3줄 요약을 하자면
1. 대한민국 정치가 점점 선거게임으로 변질되고 있다.
2.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우직하고 꾸준한 정치인이 필요하다.
3. 힐러리 대선캠프에서 일한 경험으로는 추미애 후보가 야권 당대표로 적격인 것 같다.
 같습니다. 뭐, 3번은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겠지만 먼나라 미국의 후보와 비교해서 쓴 건 참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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