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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백을 찼던 여자가 다시 저에게 고백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93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퍼★
추천 : 0
조회수 : 281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11/05 22:16:43
작년 겨울쯤에
1년간 알고 지내던 여자사람에게 고백했었습니다.
좋아한다고. 사귀자고요.
그런데 그냥 미안하다는 말로 차였습니다.
서로 그냥 좋은 친구로 남자고 했더랬죠..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녀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일이 있은 뒤 몇개월 후에도 저는 계속해서 구애비슷한 제스쳐를 취했지만
별 반응이 없더군요.
어느날엔 여자사람이 너무 아프다길레,
걱정되서 문자를 보냈죠. 이성으로서 감정이 아닌 정말로 친구로서의 감정으로요.
근데 진심어린 성의도 씹더라구요.
그후에도 몇번 문자를 보내봐도 그냥 무시하더라구요.
몇달이 또 지나고 그녀의 생일이 됬습니다.
그녀에게 선물을 줬어요. 소박하지만 이쁜걸루요. 그녀가 좋아하던 걸로요.
휴대폰고리를 선물해 줬었는데,
다음날 슬쩍 그녀휴대폰을 보니깐 제가준 선물이 없는겁니다.
전 정말 그 선물 2개월동안 생각하고 선물해 준건데
제 성의가 여기서 또한번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 XX야. 내가 어제준 선물 어디있어?"
"아, 그거 ... 동생 줬어."
하.. 그때부터 난생처음으로 좋아했던 사람을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겉으론 표현은 안했지만 속으론 정말 역겹다고 느낄정도로 화가 나더라구요.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쭈욱 말 한마디도 안하고 서로 마주쳐도 인사도 안합니다. (예전엔 제가 먼저 했었지만요)
그런데 오늘,,
그녀가 제게 고백을 하더라구요.
지금도 긴가민가해서 뭐라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 했습니다..
마음 한쪽엔 정말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반면
또 다른 한켠에는 그녀에게 상처를 받아서 생긴 생채기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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