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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대로 다말했는데 감동이네요
게시물ID : love_75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라하프란츠
추천 : 7
조회수 : 12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1 1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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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여자친구랑 사귀기 전에 진짜 안좋게 살았습니다

맨날 천날 술먹고 댕기고 담배 뻑뻑피면서 돌아댕기고 클럽 맨날가고 원나잇하고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도 다 제가 바람피다가 그게 걸려서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미련은 없었어요 잡을만큼 좋아하진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여자는 끊기질 않았습니다. 그게 썸이든 여자친구든 섹파이든 간에 꾸준히는 있었어요. 

하긴 이게 뭐 자랑이라고 적기야 하겠지만은 하튼 그 많은 여자들을 만나면서도 애틋한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냥 몸을 섞는다는 느낌

그 느낌이 그리워서 항상 여자를 만나러 댕겼던것 같아요. 그러다 익숙해지면 다른 사람 찾고.

그러다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난생 처음으로 사랑이란게 뭔지 알것 같아요.

보고싶어서 그게 육체적인 욕망이나 그런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사랑해서 보고싶다는 느낌을 처음 느꼇습니다.

그리고 그게 더 가슴아프고 슬프다는 걸 이제 알았네요. 

사랑하니까 더 아끼게 된다는 말을 이해가 가더라고요. 게다가 티없이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을 가꾸게 되더라고요. 하루에 한갑정도 피던 담배도 끊고 술도 꼭 먹어야할 것 아니면 한달에 한두번 밖에 안먹습니다.

클럽은 가지도 않구요. 

그래도 여자친구한테는 미안한 감정이 많았습니다. 현재 제모습이 바뀌어도 과거는 남아있는 거니까요.

항상 가슴속에 얹힌것처럼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전에 만난사람 있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한밤중에 새벽에 갑자기

거짓말로 넘겨도 되지만. 있는 그대로 말했습니다.

20살때부터 군대 때 빼고는 계속 여자가 있었고 클럽에서도 안좋게 놀았고 그렇게 살았다고

항상 이런 내가 순수한 너에 비해서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화는 내지만 그래도 이해한다고 말하네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자기 만나서 많이 바뀌고 노력한거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고 담배끊고 술 줄인거 힘들었을 텐데 힘든 내색 안하고 항상 잘해준다고 말해주네요

하지만 지금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는데 화가 너무 난다고 그러면서 왜 그렇게 막살았나고 자기한테 미안한 만큼 더 잘해주라고 하네요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고마웠습니다. 너무 미안하기도 하구요

답답했던게 조금 나아진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잘해줘야 겠지요.

오늘은 여자친구가 친구들끼리 여행을 갔는데 내일 터미널에 오면 장미꽃을 선물해 줘야 할것 같습니다. 편지도 쓰구요 

항상 부족한 날 사랑해줘서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사랑하면서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서 남부럽지 않게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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