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메타가 2탱 + 2원딜 + 1근딜 or 1딜포터의 체제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는 탱커 성장의 가속화로 단단해진 탱커를 2딜만으로 녹이기가 어려워졌고
수호자 및 타워포격이 상향돼 기지공략이 어려워져 대부분의 게임이 후반까지 진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후반메타'입니다.
이로 인해 간접적으로 하향을 받은 원딜들로 딜최대치가 낮은 대신 빠른 성장으로 초반을 잡아 압살하는 플레이를 보이는 미아, 드렉슬러, 피터 등이 있고
반대로 초반을 잡기는 어렵지만 만렙전시 딜이 미쳐나가는 클레어와 제압부 디버프로 초반이나 후반이나 비슷한 데미지를 뽑는 하랑이 뜨게 되죠.
이처럼 시즌5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건 딜, 그것도 후반딜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딜의 성능, 그리고 근딜의 성능은 만렙전시 딜이 어떻게 되느냐, 탱을 얼마나 빠르게 녹일 수 있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이러한 메타에서 근딜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서폿들은 반강제적으로 공트리를 탈 수밖에 없는데요.(린 제외)
허나 서포터들은(특히 토마스, 마틴, 앨리셔같은 정통 서포터들) 만렙전시 딜링이 근딜원딜에 비해 명확하게 모자라서
점점 근딜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사는 원근딜은 물론이고 서포터까지 포함해서 전체 캐릭터중에 딜이 가장 낮은 캐릭터입니다.
압도적인 1위에요. 극공을 타도 적 2티부터 딜통기한이 오는 딜러는 리사밖에 없을겁니다.
심지어 토마스나 마틴이나 앨리셔가 만렙을 찍어도 리사보다는 훨씬 셉니다. 딜링능력으로 따지면 0.8인분?
이로 인해 리사는 만렙전으로 갈시 팀에 치명적인 딜의 부재를 안겨줍니다. 리사는 지금 1인분은 커녕 0.5인분의 딜링도 안됩니다.
리사가 아무리 여러가지 특장점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의 게임이 10분대까지 진행되고 탱커/딜러캐릭이 방어력 풀템을 찍는 후반메타에선
리사의 존재 자체가 딜로스라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리사가 아군일 경우 적 탱커가 정말 안녹는 걸 명확하게 느낍니다.
리사가 아무리 서포터라곤 하지만, 공서폿이 대세가 될 정도로 탱커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미덕이 딜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리사의 딜이 너무나도 낮다는 건 명확한 기피원인이 됩니다.
(서폿출신 중에 혼자 방타고, 거의 유이하게 리사와 딜 하위 투탑을 다툴 수 있는 린은 서브탱커 취급이고 서포팅+탱킹 능력이 우수한 캐릭터입니다.
리사의 서포팅의 효율에 관해서는 여러모로 이견이 많지만 확실하게 린이 리사보단 서포팅능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리사는 상향이 필요하다고 보며
1. 리사의 일반적인 서포터 수준으로 올려주는 대신 거리를 하향한다.
캐릭터의 특성을 없애서 마음에 안드는 방향이기는 하지만 메타가 확고해져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리사의 거리를 냅두고 딜만 올려주면 그냥 그대로 하랑화해버릴 것이므로 딜 상향엔 거리 하향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합니다.
2. 리사의 서포팅을 더욱 강화시킨다.
만렙전에 낮은 딜포텐셜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서포팅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죠...
지금은 서포팅능력이 딜로스를 메꿔주기엔 모자라서 리사가 기피되고 있습니다. (골드 기준 주간 입장률 45위)
최소한 린 정도의 효율은 보여야 요즘 메타에서 방을 타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고견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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