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베부터 오버워치를 즐겨온, 와우 오베부터 블쟈게임을 즐겨온 블쟈 진성노예입니다  
거두절미 하고필자는 시계 클베당시 250레벨즈음, 현재 200레벨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 맥크리 등 소위 '샷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영웅들은 아무리 해도 어느 정도 이상은 늘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1 500위권에 들어가 스프레이는 받고싶어 고민을 하다가 업적게이 
샷빨을 커버 할 방법 중 하나로 오더는 어떨까! 라고 생각해, 연습-실천중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뒤늦게 추가하지만..
전 최대 3인, 하더라도 2인, 주로 솔큐를 돌립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09 MB



마이크를 해야 하는 이유 

제 경우 약 50점 중반대부터 
제가 먼저 하자고 하지 않아도 팀톡 하자는 팀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올라 갈 수록, 그런 경향은 더 커지죠.
70점대에 온 지금, 안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다들 듣기만이라도 해요.

왤까요?


프로들이 마이크를 씁니다.


..

농담이구요
오버워치는 양팀 6인, 총 12인이 각자 다른 캐릭으로 수 많은 스킬을 사용하며 
수 많은 복잡한 맵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 전투를 하는 게임입니다.
내가 모든 걸 다 파악 할수 있다고? 그래 그럼, 우리 다른 아군들도 그게 다 되면?
안써도 되겠죠.
근데 아니잖아요

정교하게 조율된, 합이 맞는 전투를 했을 때의 쾌감은 그렇지 않을 때 보다 더 크지 않던가요?
톱니바퀴처럼 실수 없이 잘 싸워서 승리를 했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기쁘지 않나요?
전 그렇던데.

그래서 마이크를 씁니다.


마이크를 하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필자는 2008년 리치왕의 분노 시절부터 작년까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공격대장 을 했습니다. 
와우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말하자면 던전을 공략하는 20~30인의 파티를 마이크로 이끄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소 세시간에서, 길 떈 10시간씩도 했죠. 
그래서 마이크를 쓰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최대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기울이는 부분에서 
다른 분들보다 '다소' 나은 상황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와우에서 제가 공격대장을 하면서, 그리고 다른 공격대에 들어가 다른 분의 오더를 경험하며 
느낀 마이크를 쓸 때 절대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내 짜증과 분노를 티 내지 말자
감정은 전염됩니다. 
게임이 잘 안 풀릴 때 아군이 채팅으로 아니시에팅(아니, 하, 대체 왜, 뭐함)을 하는 걸 보면 짜증이 나는데, 
하물며 채팅보다 더 자극적인 육성으로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선 맞는 말을 해도 
ㅈ까 라고 하게 되는 경험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저만 해도 게임 중 다른사람이 마이크로 짜증내고 부정적이 ㄴ감정을 쏟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마이크를 꺼버립니다.
그런 채팅을 하면 채팅을 차단해요.
몇몇 분들은 제가 말이 많다며 꺼버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즐겁게 합시다. 짜증나서 한숨이 나오고 욕이 나올꺼 같으면 M 버튼을 눌러주세요. 마이크 음소거버튼이에요 

둘째, 남탓 하지 말자 
첫째와 어느 정도 중복되는 부분이 있죠 
결정적인 싸움에서 타이밍이 어긋난 궁이라던가, 
야심찬 뒷치기를 실패한 리퍼겐지트레이서 등 때문에싸움을 지거나 맥없이 후퇴해야 하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 분들이 고의로 그랬을까요?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묻고, 앞으로 이기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뭔지 다시 생각하고 그걸 이야기 합시다. 
(플레이시간이 적은 영웅으로 뻔하고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면, 전 트롤이라고 봅니다. 정중하게 영웅 변경을 요청해봅시다.) 

아니, 아까 거기서 님 안짤렸으면 지금 이겼잖아요. 대체 왜 자꾸 궁 막 쓰심? 
아 좀 따로 다니지 마요 킬도 못따면서 못하면 바꿔요 좀 

보기만 해도 짜증나죠?

셋째, 강요 하지 말자 
특히 영웅 픽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 경쟁전 모스트5 리스트입니다.  

보시다시피 자리야가 플레이시간이 제일 많으면서 KD도 괜찮고 승률도 높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은 제가 50점대~60점대에 픽스되어있어요 
또 화물운송보다는 쟁탈전에서 더 많이 꺼냈습니다. 
현재 75점에서 70점, 80점대, 랭커분들과 겨루기엔 자리야의 실력이 부족해 젠야타를 하고있어요
(클베 젠야타 100시간++) 

종종 조합에 자리야가 필요하다고 저에게 다른 픽을 할 때 마다 자리야를 하라고 하는 분들이 있었고, 
그런 판들의 결과는 좋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상대 잘하는 자리야들과 궁 충전 속도가 비교될 때의 그 자괴감.......ㅠㅠ) 

어.. 그렇다고 자리야를 아예 안하진 않아요 아군이 자리야를 못다루고 정말 필요하면 꺼내지만요...

6명의 스타일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내 생각을 "권유" 해보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받아 들이지 않는 다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그 사람이 나한테 안맞춰주는데 나도 맞춰주기 싫다, 그럼 맞춰주지 마세요. 
내가 평소 좋지 않게 생각 하는 메이를 정말 잘 할 수도있고, 
3탱으로/1탱 4딜로도 압살 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보세요 

6명중 나만or내가 마이크 한다고, 오더한다고 내가 이들을 '이끄는 게' 아닙니다. 내가 대장이 아니에요.


마이크로 오더 할 때 하면 정말 좋은 것 

그럼 이제 팀원에게 도움이 되는 오더를 볼께요 
같이 플레이한 분들에게 여쭤봤을 때 도움이 된다고 해주신 것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당

1. 위치 및 상황 브리핑

오버워치는 1인칭 게임입니다. (First Person Shooting, FPS)
난전 중 소리를 듣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 쉬운가요? ㅈㅅ
석양이 질 때 내가 소리로 판단 할 수도 있지만, 
그걸 눈으로 본, 가까이서 들은 내가 바로 왼쪽 오른쪽 2층 등 말해준다면 
그 0.n초의 차이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눈에 뻔히 보이는 정면의 적 말고, 그 외의 적을 말해줍시다.
ex)
왼쪽 건물에 리퍼 들어감. 솔져 2층 올라감. 
뒤에 누구 왔어요 힐러 지켜요
자리야 방벽 빠짐 죽여요
호구 갈고리 빠짐 죽여요
리퍼 망령화 빠짐 죽여요
트레 역행 빠짐 죽여요
~ 궁빠짐, 오른쪽 타이어
~쪽 순간이동기 사운드 
등등

2. 킬로그 Kill Log 브리핑

기본설정으로 화면 우상단에 킬 메세지가 뜨죠
확인 안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멀티태스킹이 잘 안될 수도 있고, 정신이 없을 수도 있어요.
도와줍시다.

전 다른 것보다 특히 상대 누가 쓰러졌는지 다 얘기합니다.
상대 누구 컷, 누구 컷.
장점으로는 첫째로 아군이 신경써야 할 것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아까 잠깐 보였던 솔저가 어디갔을까? 솔저 컷. 
아 리퍼 개피로 도망갔는데... 리퍼 컷.
트레이서 새끼 나만 노리는데 불안한데... 트레이서 컷.
그럼 다른데 더 신경쓸 수 있겠죠.

루시우/젠야타/메르시 등 힐러 컷. 
또는 라인/호그 등 탱커 컷
그럼 아군 입장에서 상대는 힐러/탱커가 없으니 압박에 더 힘을 줘야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죠.

나아가 상대 누구 누구 더 죽여서 상대 리스폰 꼬아요 라고 할 수 도 있구요

반대로 죽은 아군의 수가 적보다 많을 때.
아군의 탱커 혹은 힐러가 잘려 지속적인 전투가 힘들 때
(특히! 주로 제가 죽어서 전장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

아군에게 뒤로 빠지자고 오더 해줍시다.
적보다 수가 적은 아군이 물론 슈퍼플레이로 다 자를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 아군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잖아요
아군도 나를 안 믿겠지만....

그러니 리스폰이 수 초 이상 더 꼬이기 전에 빠르게 후퇴해 모여서 다시 가자고 얘기해 줍시다.
전투에 너무 집중하면 상황이 안 보일 수 있어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전 "누구 누구 짤렸어요 싸우면 져요 빠질 수 있으면 다 빠질게요" 라고 얘기합니다.

경쟁전에서 리스폰 관리는 절대적입니다.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3. 궁 체크

이왕 오더 하는 김에 양 팀의 궁극기도 체크해봅시다.
옵치는 궁싸움이잖아요?
아군의 궁체크는 쉽죠. Tab 눌러보면 뜨니까요
그리고 이동 중 팀원에게 "궁 콜"을 해달라고 합시다. 
7~80%가 찼다면 있는 걸로 쳐도 무방하다고 봐요

그리고 전투 중 적이 쓴 궁극기도 체크해둡니다.

'이번에 적 누구, 누구 궁 빠졌고 우린 누구 누구 있어요'
'이번에 쟤네가 더 궁 많이 뺐으니 다음 싸우면 이길 듯.'

한 발 더 나아가서, 상대 궁을 예상 해봅시다.
'이제 곧 누구, 누구 궁 올거에요'

한 발 더! 나가서
싸울 때 아군이 쓸 궁을 조율 해봅시다.
'이번에 쟤네 궁이 뭐 뭐 있을 텐데 우린 ex) 자리야님이랑 디바님 궁만 먼저 쓰고 필요하면 리퍼님 궁으로 연계 해봐요'
'용검 때 제가 먼저 초월 쓸게요', '저 초월 아직이에요 비트 먼저 써주세요'
판단이 된다면 누구 누구 궁은 아끼자고도 해봅시다.

계획대로 잘 된다면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성공한다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고, 상대 입장에서 매우 신경쓰입니다.
쟤 궁 찼을텐데 왜 안쓸까... 등등


오더를 하기 좋은 영웅 및 포지션 

개인적으로 1순위가 힐러, 2순위가 맥크리,솔져,파라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포지션보다 전장을 넓게 보기 용이해서요
위도우는 줌상태에선 시야가 많이 제한되니 패스.
 
또 개인적으로 젠야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마이크 쓰는 김에 부조화 대상(딜 집중)까지 불러주니 힘 싸움에서 쉬 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역시나 위에 잠깐 언급 한 것 처럼 현재 상황에서의 최선만 노리면 되니까 사실 뭘 하던 상관 없지 않겠습니까요
젠야타 하세요 두번하세요


어... 요 며칠간 경쟁전을 하며 이 부분에 대해 글을 쓰면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같은 편이 된 분들의 칭찬으로 기분이 좋아 떠오르는 것부터 우선 주욱 나열 해봤는데 
급하게 작성해 완성도가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30분 넘게 쓰다보니 귀찮아진 것도 큽니다 사실.....

오탈자와 비문 지적해주시면 얼른 고칠게요 
가능하면 제가 실제로 게임 하는 영상을 찍어 올려보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몰라서.... 
더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래는 프로필 인증! 자리야#3437

글처럼 오더에 더 신경쓰니 4일만에 17점을 올린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유지를 할 수 있을지 올라 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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