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윗집에서 애기들이 꽥꽥 소리지르며 쿵쿠웈우쿵 뛰어다닙니다.
저희도 갓난이 키우고 있어서 같은 애 키우는 입장이라 매일 참고있는데
11시반이 되어서도 나아지지 않아서 방금 윗집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이었습니다.(저희 아파트가 조금 작아요.)
아이들이 있던 것 같지도, 애기 신발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조용했어요.
토요일에 손자가 낮에 오는데 티비를 보면서 태권도를 따라해서 그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만 하십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태권도 소리는 들은 적도 없구요.
저희집은 복도식 아파트라서 윗집 뿐만 아니라 옆집도 양쪽에 두 집이나 있고 윗집의 옆집도 2집씩 있습니다.
그림으로 그리자면
5층 □□□
4층 □■□
□ : 남의 집, ■ : 우리집
아마 저희 집에 소리로 영향을 줄 집은 저렇게 5집이 있을 것 같은데요.
조용히 집중하고 아무리 들어도 윗집 소리입니다.
그런데 왼쪽 집쪽 벽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왼쪽 집 쪽에서 들리구요, 오른쪽 집쪽 벽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오른쪽 집에서 소리 나는 것 같습니다.
멍하니 있으면 윗쪽에서 들리구요....
윗집에 다녀와서 할머니 혼자 사는 집이라고 하니 와이프는 갑자기 무섭다고 그럽니다... 벌벌 떨고 있어요. 겁이 좀 많아서.
사실 저도 이상하긴 합니다.
꼭 윗집 말고도 양 옆집이나 윗집의 옆집에서 나는 소음도 막 들리고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