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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없어도 꾸준히 올리는 자작시 ㅎㅎ - 여왕과 나
게시물ID : readers_12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과마음
추천 : 2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8 01:48:28

버림받은 쓰레기는

간단히 수세식 변기

내린 물에 휩쓸려갔다


나는

네 잘린 손톱같은

존재였다


네 혀에서 분비되는

타액을 마셔본 적도

두 입술이 닿아본 적도


나는

너의 팔꿈치같은

존재였다


엿같은 정 덕분에

너를 추억하는데

함께 했던 시간에

너는 너 나도 너


오래전부터 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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