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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양성화?…“걔들이 말 듣겠나” 경찰도 회의적
게시물ID : humorstory_124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aaaΩ
추천 : 4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8/29 17:40:05
폭주족 양성화?…“걔들이 말 듣겠나” 경찰도 회의적 
 
[쿠키뉴스 2006-08-29 16:35]  
 

 


[쿠키 사회] 경찰이 국경일 등에 사전 신고를 하면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집단 질주를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폭주족들은 물론 일선 경찰관들도 ‘폭주족 양성화’ 조치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경찰청은 29일 “일시적 단속만으로는 국경일마다 되풀이 되는 집단 주행을 근절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폭주행위를 양성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주족들이 3·1절,광복절 등을 앞두고 각 경찰서에 미리 주행 신고를 하면 특정 시간과 도로를 지정해 오토바이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순찰차량을 폭주족 선두와 뒷부분에서 함께 달리도록 해 이들이 안전하게 질주하도록 보호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오토바이 전용 상설 주행공간을 확보하고 오토바이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반면 무단 폭주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오는 9월부터 7대 도시 지방경찰청에 폭주족 전담팀을 구성,도로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미신고 폭주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는 동시에 일본에서 폭주족 검거에 사용중인 그물망이나 유색근접분사기(폭주족 식별용)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같이 사전 신고 등 절차를 거친 폭주행위를 허용한다는 방침에 대해 실제 폭주족들은 “경찰의 헛다리 짚기”라고 꼬집었다. 지난 8월 15일 집단 질주에 참가했던 김모(18)군은 “경찰을 놀리면서 자유롭게 달리려고 거리로 나가는 건데 경찰과 함께 달린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차라리 학교 운동장에서 오토바이를 모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서울의 한 교통경찰관도 “신원 밝히기를 꺼리는데다 튀기 좋아하는 어린 폭주족들이 경찰서에 신고를 한 뒤 ‘조용히’ 주행하라는 말을 얼마나 따르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에서 소외된 일부 청소년의 반항적 심리를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지 않으면 근본적 치유가 될 수 없다”며 “이들의 폭주 욕구를 건전한 스포츠나 문화활동으로 유도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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