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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일째~!!!!!!!
게시물ID : wedlock_3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라시니코프
추천 : 13
조회수 : 1089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8/03 00:59:16
 안녕하세요.
 결혼 1일째 유부징어 입니다.
 어제 구청 가서 혼인 신고 했는데 처리 일이 일주일은 걸린다고 하더군요.
 제 새색시한테두 그렇게 이야기 해두었는데
 오늘 새색시가 심심했나 회사에서 주민등록등본을 확인해 봤는데
 세대주로 내이름이 똭~!
 우리 와이프는 동거인에서 배우자로 변신을 똭~!
 고로 오늘부터 국가에서 인정한 유부남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
 
 너무 기쁜 나머지 결혼까지의 썰을 좀 풀어 보려 합니다. ㅎㅎㅎㅎ
 
 작년에 지금의 제 새색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두
 인생 혼자사는 거라고 우기면서 36년을 혼자 살아 왔느데 나머지 24년 정도를 혼자 못살겠냐며..
 60에 퇴직하면 동남아 다이빙 샵에서 봤던 외국 할배들처럼 연금이나 타먹고 살꺼라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녔었는데
 지금의 새색시를 만나고 모든게 바뀌었네요.
 ㅎㅎㅎㅎ
 전 여친 지금의 새색시가 작년에 29인 관계로 나 같은 못 된놈 만나서 어영부영 시간 끌다간 안될거 같아서
 물어 봤었습니다.
 "ㅇㅇ 야, 니 오빠랑 결혼할래? 근데 오빠랑 결혼하면 단칸방에서 시작해야 된데이. 우리 집 내 결혼한다고 도와주고 그런거 못한다. 단칸방에서 ㅇㅇ 랑 나랑 첨부터 시작해야 된다. 대신 돈은 오빠가 열심히 벌어다 주께" 라구요.
 그랬더니 좋답니다. 자긴 단칸방에서 오빠랑 차근 차근 시작 하는 것도 좋다라구 말해주더라구요.
 그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러다가 올 해 전세집을 알아 봤죠.
 헉 소리 나더군요. 전세대란 이란거 실감이 되더라구요.
 콩만한 빌라가 1억 그나마도 올 전세는 거의 없더라구요.
 그렇게 알아 보던 찰나에 저보다 나이가 2살 많은 옛날 건물 3~4층 복층식으로 되어있는 집이 전세 매물로 나왔더라구요.
 이리 저리 둘러 보고 전 맘에 들어서 전여친 현새색시 퇴근길에 납치해서 보여주고
 오래된 건물이라 싫어하면 어쩔까 맘졸이고 있었는데
 ㅇㅋ 하더라구요. 자기도 좋다고.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바로 계약하고 이사하고 ㅎㅎㅎ
 첫날에 바퀴 벌레 나오길래
 나도 바퀴 벌레 무서운데..ㅠㅜ  새색시 있으니 무서운 티도 못내고 다 때려 잡고
 그 담날에 실리콘 사다가 바퀴벌레 나올만한 구녕은 다 때려 막고 약 뿌리고 했더니 지금은 안나오네요.ㅎㅎㅎㅎ
 (세스코 보고 있나? )
 
 전 참 축복 받은 거 같아요.
 앞으로 알콩 달콩 잘 살아 갈께요.ㅎㅎㅎ
 읽어 주신 분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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