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장을 안해서 몇가지 빼고는 대부분 화장품 유목생활을 하고 있어요
결혼식 같은 격식있는 경조사만 아니면 평소에 기초만 바릅니다
제 기준으로 기초는 선크림까지에요.
뷰게에서 화장 잘하시는 분들 사진보면서 금손!!을 연발하지만
귀찮아서 제얼굴에 화장은 잘 안하죠ㅋㅋㅋ
가끔 하는게 아파보여서 립바르는 정도?
내일부터 휴가고 회사는 왔는데 당장 할 일도 없고ㅎ
최근에 써본 선크림 얘기나 하려구요
화장품 막 많이 알고 고르는 기준도 엄격하고 그러신 분들 리뷰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저차원이에요.
저는 실생활에 걸리적 거리지 않으면 장땡이거든요
화알못이 쓰는 리뷰니까 감안하고 봐주세용ㅋㅋ
1.[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에센스 선 SPF45/PA+++
그냥 선크림이 필요할 때였는데 때마침 미샤가 할인해서 들어갔다가
미샤 분홍색 선크림이 유명하다는 게 생각나서 집어왔습니다.
뷰게에서 그냥 언뜻 봤던듯.
일단 그 세간에 말하는 미샤 분홍선크림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방금 공홈가니까 이거말고도 분홍색이 또 있더구만유 유명한건 그건가?;;;;)
총평은 나름 나쁘지 않아요.
백탁이 있긴 했지만 문질문질 하면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뭐 나름 이것도 화장한것 처럼 보이겠거니 하고 잘 다녔어요.
단, 눈 두덩이에 발리는 날은 go to hell 입니다.
눈 밑으로 발라도 go to hell...
눈물이 눈물이ㅋㅋㅋㅋ
이런게 눈시림인가요?
이마, 볼, 턱, 코에만 선크림 바르다가 좀 많이 발려서 눈 근처에 발리면 물티슈로 닦아 냈어요.
재구매는.........미샤 밖에 살게 없으면 모를까 딱히 찾아서 살거 같진 않아요ㅋ
2. 토니모리 마이써니 워터리 선 에센스 SPF50+ PA+++
어 사진 되게 이상하네. 지금 옆에 있는거 두고 찍어서 그래요^^;;;
이건 친구랑 바다에 놀러가는 날에 선크림 안들고 왔구먼......하던차에
눈앞에 토니모리가 있었고 선크림이 1+1이라고 포스터 붙어있는거보고 들어가서 샀어요
'백탁 없이' '끈적임 없는'이라는 상품설명에 혹해서 샀습니다.
음..........백탁 없어요 끈적임 없긴 했어요.
몸에 발랐는데 흡수가 잘 안되서 그런가 관절쪽은 좀 미끄덩 했던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쭉 짜서 문질문질 하다보면 때처럼 말려요
길에서 팔다리에 발랐는데 진심 때나오는 비주얼이라 주변 눈치를 황급히 봤습니다
어차피 바디용이 아니니까 상관없겠죠?
근데 이건 얼굴에 안바를거에요. 절대. 네버.
제가 출근이 1시간 걸리거든요 출근 내내 버스에서 눈물난적도 많구요
울면서 출근했다가 회사에서 물티슈로 닦아도 안멈춰서 세수한 적도 있어요
내가 잘 못발라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냥 나랑 이 아이가 안맞다는걸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 휴가가는데 바디용으로만 쓸거에요
다쓰고 거기서 두통다 버리고 오고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더페이스샵 민감피부 안심선 40 SPF/FPS PA+++
공홈에 가니까 이 이미지가 없어요. 용기가 리뉴얼 된거같음.
미샤 분홍색 다음으로 쓴 데일리 선크림입니다.
역시나 충동적 구매입니다.
미샤 분홍색 다 써가는데 친구랑 돌아다니다가 더페이스샵 할인해서 들어가서 샀어요.
민감피부안심선 이라는게 끌려서 그냥 샀습니다.
제가 흔하디 흔한 아토피 보유자입니다ㅋㅋㅋ
화알못이기도 하지만 만성인 아토피 때문에 화장할 생각도 없어요.
(근데 토니모리때문에 눈물닦느라 건드려서 눈가 아토피 또 번짐-_-
토니모리 저거는 돈을 주고 똥을 산 기분)
그래서 민감성 이런 문구를 좋아하는데 괜찮아요
실제로 아토피 위에 발라본적이 없어서 민감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아이가 눈물 나게 한적은 없어요
다른 거랑 비교해서 건조한 느낌은 있는데 눈물만 안난다면ㅋㅋ
백탁...... 미샤보다는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쭉 짜서 문질문질하면 흡수도 잘됨ㅎ
이건 재구매 할 의사 있어요
일단 또 다른거 써보고 영 별로다 싶으면 얘 쓰려구요.
4. 헤라 주황색 선크림
사진 - 귀찮고 어차피 안살거고 해서 첨부 안했습니다
아주아주 오랫만에 써봤습니다.
어릴 때 썼을 때는 굉장히 기름지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써보니까 적당하네요
세월이 참ㅠㅠㅠㅠ
혼자 조용히 아모레 불매중인데
제 직계존속께서는 아모레 쓰십니다.
휴가 가방안에 선크림을 넣어버려서 오늘 혈육의 화장대에 손을 댓죠ㅎㅎ
괜찮네요 처음엔 기름진 느낌이었는데 계속 오일리한게 아니고 흡수도 잘돼요
망할 애증의 ㅇㅁㄹ 를 오늘 느꼈음.........
그래도 가격도 있는편이고 내돈 주고 살 생각은 없습니다.
비슷한게 있으면 살거같아요
비슷한걸 찾아봐야겠네요ㅎㅎ
ㅇㅁㄹ 사태 이후에 이거 쓰시던 분들은 뭘로 갈아 타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