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댓슈의 편집, 개연성 문제는 여전하다. 사실 잭스나이더가 몰래 감독했다고 해도 믿을 듯.
기승전결이 엉망이라서 이야기 전개가 불친절하다. 혼돈의 강약중강약.
초반 캐릭터의 과거 사연을 통해 프로필을 알려주는데 배트맨의 등장으로 흥미가 생기다가도
너무 길어서 피곤할 정도. 진행되면서 그냥 이 장면부터 시작해도 되었을 것 같은데...더 보다가도
아니 이 장면부터.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편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 개연성문제는 왜 저런 멤버가 필요한지. 도시인구가 다 도망치는 사건에 비해 세상이 돌아가는 현실적인 모습을 지난 2편의 영화보다 그럴싸하게 묘
사되지 않는다. 텅 빈도시에서 목적이 뭔지 모를 마녀의 댄스무대를 향해가는 과정이 우스꽝스러운 미식축구를 보는 듯 하다. 이 떄 진짜 영웅들은 무엇
을 하는 것일까? 처음에는 인간의 과학력이 강한 마법에 어떻게 대항을 할까 답이 안보였지만 마법도 과학의 영역에서 파워밸런스가 맞아지는 것이었
다. 그렇다. 이 영화는 슈퍼맨만 있으면 5초도 안되서 끝날 재미없는 투덜쇼를 보고 누가 더 오래 안웃는지 겨루는 눈치싸움을 관객들에게 요구하고 있
는 것이다.
3. 이 영화는 조커와 할리퀸의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 둘이 얼마나 강렬하게 연결된 인연인지
자꾸 강조만 한다. 조커와 할리퀸은 각각 미.친놈 미.친년 처럼 연기를 잘한다. 그런 미친성향을
다른 캐릭터들에게 나눠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새로운 조커가 이 영화에서 먼저 의미없이 소비되어
버린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차라리 마지막에 할리퀸이 그렇게 찾았던 남자로서 공개하거나 쿠키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4.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3편의 영화 중에서 제일 안웃기다. 믿어지는가? 여전히 어두운 화면에서
재미없는 유머와 정적을 돈을 주고 경험하다니...이 멤버들은 웃기는데 능력이 없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는 안나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