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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글쓰신 작성자님..
게시물ID : gomin_1649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청한지렁이
추천 : 5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3 19:18:03
댓글쓰고있었는데... 지우셨네요...
그럴거라고 예상은 하고있었어서..괜찮아요.
꼭 보셔야 하는건 아니지만  아직 고게에 계실것같아 써봅니다..


그 죄책감....다른 종류이겠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알것같아요. 
저는 키우던 고양이는 아니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부랴부랴 응급실로 갔지만 심폐소생술을 하고있었고 심장이 뛰질않아 수술도 못한채 보내줘야만 했어요. 
제가 저한테 오라고만 하지 않았다면 그럴일은 없었겠죠..  
저는 죄책감에 죽을것만 같고 그 아이가 아닌 제가 죽었어야한다고 늘 생각해요. 
그런데 주변사람들은 제 잘못이 아니라며 저를 위로해요. 저는 화가났어요.
 남자친구 장례식에와서 남자친구를 위해 기도는 못할망정 왜 나를 위로하고 자빠져있는걸까?
 하지만 그 사람들을 이해는 해요. 
제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남자친구였다면 저도 그랬을거니까요. 
 위에쓰신 다른분들도 그런 사람들처럼 댓글을 다셨을거에요. 
본인이 할수있는 말중에 그래도 할수있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말을 하는거죠.. 저도 그런말 많이 들었거든요. 
제 남자친구는 명이 다해서 가는거라고.
 지금 화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아직 남들에게 화가나고 뒷자리에 타고있던 남친 친구는 멀쩡하게 살았는데 뭘하고 있나 궁금하고 제 자신을 욕하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작성자님에게 화내지말라 자책하지말라 하지 못해요. 
그러나 나쁜맘 가지고 쓰는 댓글은 아니란거 알아주세요. 
그리고 아버지나 할머니도 똑같이 가슴 아프겠지요.. 
그쪽에도 화살을 많이는 돌리지 말아주세요.. 
싸워봤자 가슴만 아프잖아요.

 그리고 고양이....제가 돈이 많거나 직장을 다니기라도 했다면 수술비를 입금시키고 싶을만큼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어떻게 선택하라고 말은 못하겠어요... 
고양이를 안락사시키면 죄책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래도 제가 할수있는 말은.. 고양이는 작성자님이 이렇게 마음아파하는걸로도 행복할거에요. 
지금 살리시던 보내주시던 언젠간 헤어져야 할 텐데 그때 말이 통하고 영원히 걱정없는 곳에서 만난다면 그때 참 고마웠노라 할거라고 믿어요..
물론 저도 제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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