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저 둘다성격이 소리를지르거나 투닥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남편은 오히려 도도한 고양이과 같다고나할까요 좋은사람이에요 장점도정말많고 존경하고 존중해주고싶은 사람입니다.
근데 살다보면 어느정도 트러블이 있기마련이잖아요. 서로 분담하는 역할에대해 정확히 얘기하고자 음식물보는것도 힘들고 다른건 하고싶지않다기에 모든살림은 내가할터니 분리수거와 화장실정리 빼고는 일임하지않았어요 물론 지금 제가일을 쉬고있는 상태이기는합니다. 그래서 제가 더 해야겠다고 항상생각하죠 분리수거나 화장실 청소를 안했다고 서운한게아니라 버티다 결국엔 제가 해버리거든요.. 근데 꼭 보면 평소에 살림한번 안돌보던 사람이 꼭 어쩌다 한번보면 온갖 해코지를다하더라구요.. 남편은 음식버리는걸아까워해서 항상 다 냉장고에 쟁이는타입이구요.. 치운다고 하면 몇일내먹을거다 하면서 못버리게하고.. 냄새나면 결국 음식물 냄새며 음식물쓰레기는 니처리아니냐 왜 냉장고 청소를 이렇게하였느냐하면 뭐라하기가 일수더라구요.. 이번에 남편친구분들이 열두명정도 집들이를하겠다는데 제친구들불러서는 이미집들이를 했어요. 남편은 니친구아니냐 난 모르지 니가알아서해 메뉴를 한번 같이 골라주지도않았죠 왜나한테상의하냐 니친구들자리인데 이랬었던사람이 친구들와이프들은 다직접요리했더라 너도해야되는거아니냐는소리에 지금 그열두명분 요리를 어떻게해야하는지 재료며레시피며 달달외우고 미리전날 야채 소분정리까지하고있는데말이죠..
남편 일에 고민하는건데도 이메뉴는 몇인분해야할까 고기사러가서물어보니 왜나한테물어봐 난모르지 라고말하는 남편이 너무서운해요, 요전엔 집에들어와서 둘이 뻔히 저녁안먹고같이 들어왔는데 혼자먼저 부엌가서 치킨몇개데워서 자기식사하더라구요.. 먹을래한마디없고 그냥 딱 자기식사는 자기일뿐이에요 항상.. 그래서 제가 음식해서 같이 먹자고 그냥 다가가요. 오늘은 저때문에 보고싶지않은 영화같이봐줘서 내가 저녁사겠다했더니 빵먹어서 배안고프다고 집에가자고하더라구요 . 저는 점심도못먹은거뻔히알면서 그러다가 집에서 혼자누어서티비보다 나 찰비빔면먹고싶으니까 그거끓여줘라길래 아 또 나는안중에 없구나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고픈배움켜쥐고있다 그냥 남편꺼 끓여주고 집들이준비 설거지하는데 넌안먹어?? 난 다먹었는데하면서 그릇 설거지통에 넣고 가더라구요
눈치를보는 성격이아닌데 점점변해서 에어컨하나 키는것조차 에어컨좀 잠깐킨다고 보고하게되버리고 침대에서 옆으로 좀 밀어내서 추어서 그런거다 미안하다 그냥 미안하다는말이 .. 이미나와버려있더군요 제가 못난거겠죠 그부분은잘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