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과 강혜경 씨가 통화한 녹음파일 일체를 입수해 보도하고 있다. 두 사람의 통화에서 김 회장은 "명태균이 1천 개의 녹음파일을 갖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도 들려줬다"고 말했다.
존재 자체가 논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전화 왔죠?" 육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 때 공천을 받기 직전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이른바 '오빠 파일'은 대통령 부부의 '공천 관여'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증거로 꼽히지만, 명 씨는 김 여사가 '오빠'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며, 녹음파일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 왔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관련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 대납 의혹을 받는 김한정 회장이 '오빠 파일'의 존재를 확인해준 것이다. 지금까지 '오빠 파일' 육성을 들어봤다고 증언한 사람은 강혜경 씨(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와 김태열 씨(미래한국연구소 소장) 두 사람뿐이었다.
김 회장이 '오빠 파일'에 대해 발언한 시점은 강혜경 씨가 언론에 최초 증언한 시점보다 16일 앞선다. 언론에 기사 한 줄 나오지 않았을 때였으니, 김 회장이 '오빠 파일' 내용을 창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07/0000002298?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