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명태균 씨, 김영전 전 의원 등이 모여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게이트'를 이용해 국민의힘 차기 대권 후보들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다리 묶기에 나섰다.'명태균게이트 창원 국가산단 등 국정개입 의혹 조사본부장'인 염태영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23년 4월 무렵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염 의원은 "2023년 3월 15일 창원 첨단산업단지가 발표되고 난 뒤인 4월쯤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김한정 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것"이라고 했다.모두 13명이 건배하는 장면인 사진에는 명태균 씨, 창원산업진흥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장 모 씨, 김영선 전 의원, 김한정 씨, 홍준표 대구시장 최측근이라는 최 모 씨의 모습이 보였다.이에 대해 염 의원은 "최 씨는 명태균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으로 홍준표의 최측근으로 일컬어졌고 조은희 의원이 '보답 차원에서 서울시 의원 자리에 두 개 중 하나를 주겠다'고 한 그 사람"이라며 "후보 경선에서 안 돼 본선에는 못 나갔지만 그 이후 김영선 의원의 보좌관을 1년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외협력단 대구사무소장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