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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4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cvb
추천 : 11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2/24 22:42:51
나는 당신이 내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 아니 확신해
당신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들은 결코 그냥 아는 사람에게 할 만한 게 아니니까
당신의 그 사람좋고 착해빠진 성격에 내가 착각했던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런 거 구분 못할 정도로 어리진 않아
오늘 너무 힘들었어
진로문제, 집안문제 할 것 없이 쏟아져서 주체를 못 할 정도였거든
어느새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당신 덕분에 정신차리고 웃을 수 있었어
지금까지 받았던 것만도 다 못 갚을 정도겠지만
딱 하나만 더, 내게 줘
거창한 고백이나 어떤 행동도 필요없어
솔직히 우리가 잘 될거라는 그 어떤 보장도 없고, 제약도 많으니까
내가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일말의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 보면, 당분간 보기 힘들 거잖아
우연히 만난 우리가, 우연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당신,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얘기는 아니겠지-하고 있는 거 다 알아
내 말투는 이렇지 않은데다, 당신 역시 기대하지 않고 있을테니까
그렇지만, 혹시나-하고 있겠지
확신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해
이번주 토요일, 당신을 만나러 갈 테니까
꽃 한송이만 들고 날 기다려줘
그거 하나면 난 가장 기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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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서두에 비해, 김이 팍 샐 만큼 사소한 바람이겠지만
저에게는 어떤 것들보다 소중한 의미의 선물입니다
고게까지는 못 오는 그 사람을 위해 베스트까지만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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