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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인가 길들여지는것인가?
게시물ID : wedlock_3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아아아아
추천 : 55
조회수 : 821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8/04 20:04:43
오늘 참 더럽게 덥군요 잠깐 오후에 나갓다가 기절할뻔 햇음...
다음이야기를 하자면
중2때 라면끓여주고 2000원 받아서 피시방이나 갈때
와이프는 대학생이엿죠 처음에는 몰랏는데 중3 졸업식때
엄마 대신에 와서 누나와 와이프가 먹을 걸 사준다고 해서 
근처 용우동으로 가서 돈까스나 처묵처묵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렷을때 지금까지 돈까스가 너무 좋습니다
엄마가 일나가서 밥이 없을때는 근처 돈까스집에서 한끼때우고 갈정도엿고 [나중에 엄마가와서 계산]
그날도 마찬가지엿고 소스에 밥까지 비벼서 먹을때 와이프가
이런 초딩입맛새퀴라며 저를 까더군요
당근 저는 개무시하고 알게 뭐야라는 표정을 지으며 처묵처묵
그러더니 와이프가 선물을 사준다며
이마트를 갓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을 사줏디다...응???
누나가 옆에서 야 미쳣어 애한테 그런 비싼걸 사줘하며 뭐라할때 
와이프가 앞으로 라면값은 이걸로 퉁치자며 현금도 5만원을 줌
...솔직히 말하는데 그때 와이프는 성인여자의 아우라랄까?
뭔가 좀 달라보이고 만원짜리 5장에서 샴푸향이 진하게 나더군요 [근데 왜 샴푸향 난건지 나도 모름]
순간적으로 피식 웃으면서 누님 고맙습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함 와이프는 미친X 쳐다보듯이 저 자식이 개념이 돌아왓나하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쳇 돈을 받았지만 패배한 느낌이엿음





















그렇다고 라면값은 퉁치지 않았습니다
미쳣음? 피시방가서 메피스토 턱주가리 날려야하는데
ㅋㅋㅋㅋㅋ


출처 난 어린왕자의 여우가 싫어 정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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