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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게시물ID : lovestory_31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머니쥐
추천 : 21
조회수 : 194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1/06 20:46:47
방금 장을 봐서. 자취방 냉장고에 먹을게 가득하다.
냉동만두로 군만두를 해먹어야지.
과자랑 둥지냉면도 선반에 넣어뒀다.

이불이 잘 말랐다.
햇볕도 안들어오는데 처음 이불빨래 해봤는데 잘 말랐다.

밖은 추운데. 자취방은 따뜻하다.
보일러를 안켜도 워낙 방이 작기에 냉장고와 컴퓨터 열기로 따뜻하다.

남친은 없지만.
나에겐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기에 행복하다.
근래에 이직때문에 고민했는데 그것도 나름 해결된것같아서 좋다.

오널 약속이 두개가 펑크가 났는데...
사실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나가기 귀찮았다.
근데 펑크가 나서 현재 집에서 뒹굴거리고있다.
아.. 내가 먼저 거절하지 않았기에.
행복하다. 이렇게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좋다.

오유하는게 좋다.
예전에 키보드의 자판중에 하나가 안눌러져서 불편했는데
새로 키보드를 장만해서 좋다.

밖에 안나가니 술자리 술값이 안들어서 좋다.
연애를 안하니 연애하는 돈이 안들어서 좋다.
(.... 진짜야...)

곧 빼빼로 데이가 오는데 뺴빼로 안사도 되서 좋다....



내일은 서점에 가볼까한다.
서점가면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결국 한개씩 지르고말지만...
지를 능력이 된다는게 좋다.
연봉 육천 칠천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만큼 쓴다고한다. 한달 생활비만 100넘게 나간덴다.
난 한달에 30도 안써서 좋다....

회사서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해서 좋다...
난 밥만 싸가면 다른 직원들이 반찬을 싸온다.
나혼자 자취하고 그들은 가정집? 이라.... 눈치가 안보인다. 오히려 날 불쌍히 여긴다.
그래서 좋다.


이직관련해서 여기저기서 날 오라고해서 좋다.
내 능력이 (물론연봉에 비해서) 그래도 인정받는구나해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슬라이스치즈가 냉장고에 다섯장이나 남아서 좋다.
잘때 보드라운 극세사 이불을 덮어서 좋다.
얼굴에 여드름이나 뽀드락지가 않나서 좋다. 피부는 역시 타고나는듯...

엄마 아부지가 살아계시고 사이도 좋으셔서 좋다.
동생도 방황하다 대학 잘 다녀서도 좋다.
내가아는 지인중에 돌아가신분이 없어서 좋다.
(달빛..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속적인 수입이 있어서 좋다.
미래를 준비하는 적금을 들 수 있어서 좋다.
내방에 들어오면 싸구려 방향제향이 나서 좋다. 난 라벤다향이 좋다....
내 식성이 양식이 아니라서 좋다. 양식은 비싸고 맛이 없다..... 비싸다..
난 오처넌짜리 국밥이 맛있다.

5일동안. 일하다. 토요일 이렇게 집에서 쉬니깐 좋다.
난 게임 중독자가 아니라서 좋다.
담배를 안펴서 좋다.
키가 여자치고 165면 큰편이라 생각하는데.. 내키.. 좋다.

더우면 에어컨을 킬수있고.
추우면 보일러를 켤수있어서 좋다.

이렇게 컴터로 오유에 다닥다닥쓸수있어서 좋다..



난 참 좋은게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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