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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매미잡아오는 냥이 때문에 오유가입해서 질문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164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재용.
추천 : 17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8/05 0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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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여유있을 때만 오유 들러서 베오베읽고 나가는 사람입니다.

서울서 강원도 산골에 이사온지 서너달 되어가고요 800여평 되는 공간에서 도자기 빚으면서 혼자 삽니다. 외로움이나 심심함도 잘 못느껴서 혼자 쭉 지내려했는데 이사온 직후인 4월달에 들쥐를 몇 마리 보는 바람에 후배 소개로 이 녀석을 들이게 되었는데 집안에만 놓고 기르면 영영 쥐를 못잡을 것 같아서(그런데 5월달 부터는 쥐들이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길냥이들한테 밥을 줘서 그런가) 정원냥이로 기르고 있습니다. 밤에 잘 때만 제 방에 와서 자는데 집밖으로 드나들 수 있게 통로를 만들어놔서 밤에도 자기 나가고 싶으면 정원에 나갔다 오곤 합니다(요샌 더워서 낮에는 계속 집안에서 잠만 자요ㅠㅠ)

얘기가 길었네요. 다름아니라 요 몇 주 전부터 고양이가 메뚜기나 곱등이 같은 걸 잡아와서 먹길래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줬더니 언제부턴가 잡아서 방에 갖고와서 좀 놀다가 먹더라고요. 이렇게 곤충을 상대해서라도 사냥실력을 기르면 나중에라도 쥐가 출몰했을 때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매번 칭찬해주는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며칠 전부터 점점 상태(?)가 심해지더라고요. 곱등이를 잡아와서 다리만 분질러놓고 제 앞에 놓고 멀뚱멀뚱 본다던가 어제 아침엔 어디서 잡았는지 매미를 물어와서는 아침 너댓시부터 잠에서 깨게 만들질 않나하더니 삼십여분 전 쯤에는 매미소리가 나서 잠에서 깼더니 매미를 제 앞에 던져놓고 좀 갖고 놀다나가서 곧장 곱등이를 잡아오기까지...

벌레물어오는거 시큰둥하게 반응하면 고양이 서운해한다고 먹는시늉을 하든 어떡하든 하라는 조언들이 있던데 제일 적절한 방법이 뭘까요? 벌레는 계속 잡되, 저한테 갖다주지 않도록 하는게 최선이긴 한데 어떻게 방법이 있을런지...(나중에 쥐 잡아서 방으로 갖고들어오면 곤란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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