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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오늘 카페 알바 가는데 너무 긴장돼요.. 그리고 디게 부끄럽네요..
게시물ID : beauty_1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기노키스미
추천 : 7
조회수 : 165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11 11:07:19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반년동안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백수 생활을 했었어요

그런데 바로 어제.. 진짜 너무 급작스럽게 일자리가 구해졌습니다

사실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닌 것도 아니고

엄마가 엄마 친구분 딸(저보다 3살 연상인 언니에요)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카페 점장님이 바로 일하러 오라고.. 사실 어제 와보라고 했었어요 가게 상태라든가 좀 보라고..

그런데 어제는 진짜 너무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못간다고 하고 바로 오늘부터 일하러 가거든요

어제는 머리 자르고 매직하는데 시간을 거의 다 썼어요..ㅋㅋ 

진짜 전 이 일자리가 구해질지도 몰랐고(엄마가 부탁을 하겠다고 말을 한게 며칠 전..? 솔직히 안될거라는 생각이 80% 정도였고 이렇게 빨리 소식이 올지도 몰랐어요)

몇 달간 집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친구들이랑도 다 연락 끊고(원래부터 사교성이 좋지 않아서 연락도 잘 안하는 편이었는데.. 그나마도 연락하던 애들이랑도 연락이 끊겼네요)

말 그대로 폐인, 히키코모리, 은둔형 생활을 했었던 터라

화장품이나 옷 같은걸 아예 준비를 안했거든요(이렇게 빨리 일자리가 구해질줄은 몰랐어요.. 적어도 2~3일 정도 준비 기간은 갖게 될 줄 알았는데 소식 듣고 바로 다음날이라니 ㅠㅠ)

게다가 제가 몸매 관리도 안해서 고등학교때보다

한 10키로 정도 찌고 피부 관리도 안해서 피부 상태도 엉망이고..

눈은 또 시력이 엉망이라서 렌즈 아니면 안경을 써야 하는데

렌즈도 준비가 안돼서 오늘 하루는 어쩔 수 없이 안경을 쓰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안그래도 못난 얼굴인데 안경까지 쓰면 더 못나보이는데.. 이래저래 지금 진짜 너무 걱정돼요

카페 알바니까 물론 일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솔직히 외모도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 상태는 말 그대로 '준비가 덜 된' 상태인데

뭔가.. 발가벗겨진 채로 손님들 앞에 서는 것 같아서 되게 부끄럽고 그러네요..

일단은 초보자라서 연습기간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오늘 오후 2시에 가서 밤 9시까지 일 해요

'이제 정식으로 한 주 내내 맡겨도 될 실력이다!' 라고 점장님이 생각을 하시면 한 주 내내 일 하는데

전 일단 금, 토 에만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가 살면서 요리도 안해보고(할 줄 아는게.. 계란후라이랑 밥.. 예, 그냥 요리 축에도 안드네요 ㅋㅋ..)

친구들하고 카페 같은 곳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음료나 음식 이름도 모르고 만드는 법은 더더욱 몰라요

게다가 알바는 살면서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제가 너무 소심하고 비관적인 것도 물론 있는데..

솔직히 상황만 놓고 보면 당연히 긴장되고 걱정될만하지 않나요..?? ㅠㅠ

부끄럽지만 오늘 하루만 꾹 참고 다음주에 렌즈나 화장품도 알아봐서 사고

이제부터라도 운동을 해서 살도 빼려고 생각중인데

에휴.. 그냥 막막하네요

나태하게 생활을 한 죄지요..

그냥.. 가족들은 제가 드디어 뭐라도 한다니까 기뻐하고

하소연이나 소식을 말할만한 친구도 딱히 없어서

자주 이용하는(주로 눈팅이지만요 ㅠㅠ) 오유에 글 써봤어요..

미용 목적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 뷰티게에 올렸는데

혹시 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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