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제 하려했으나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개봉 후 꼭 봐야지 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지난 밤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터널을 관람하였습니다.
사전정보는 많지 않은편이었구요.
(사전정보를 찾아보다 스포일러를 경험한적이 많아서요)
기존의 더 테러 라이브를 재밌게 보아
하정우의 원맨 캐리를 기대하였습니다.
베리드라는 영화와 겹친다는 분도 계시던데 해당영화를
보지 못하여서 비교는 못해보겠네요.
역시 예상대로 하정우가 끌어내는
또 하나의 하정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하정우라는 인물을 둘러싼 터널 밖 이야기는
지나치리만큼 현실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얼마전까지 그리고 지금도 2년전 봄의 일을 겪고 있으니까요.
수많은 시퀀스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발암케 하더군요
이 마저도 현실에서 흔히 보이던 장면들이었지요.
다만 긴박했던 초중반과 다르게 중후반의 짜임은 이전에 비해 조금은 느슨해지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본 재난 영화중 가장 유쾌했던 마션에 영향을 받은것은 아닐까 싶은 중반부의 코믹 요소들은 저에겐 긍정적으로 다가왔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덧붙여 오달수라는 캐릭터가 다른 배경에 비해 조금은 붕떠있는듯하면서 평면적인 캐릭터를 보여 준것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까요. 이 역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합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그래왔듯 이 영화 역시 영화 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봐온 사회의 모습을 끌아안고 들어왔습니다. 그 모습이 썩 개운치 않아 한동안 이야기 하지 않을까 합니다.
ps 촬영을 위해 폐쇄된 터널을 리모델링하고 도로를 다시깔아 순익분기점을 넘기려면 350만을 넘어야 한다고 들은듯한데 꾸준한 흥행중인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 비슷한 시기 개봉인 제이슨 본 덕혜옹주등 워낙 경쟁 영화들이 많아 흥행을 잘 할수 있을 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클린한 수어4이드 스쿼드는 재칠수 있을거란 평이 많네요 ㅋ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