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네이밍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 X 12.3 윤석열 일당 친위쿠데타 책동 O 줄여서 12.3 사태 되겠습니다. 2. 이번 사태에서 의외로 큰 역할을 한 건 오히려 동원된 군인들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준비된 국회 제압 작계가 아니라 국회가 테러리스트 등에게 점거된 상황을 가정한 작계로 움직인게 아닌가 싶은데 작전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일선 지휘관이나 군인 모두 소극적으로 움직이는것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약간의 몸싸움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 부분 아주 훌륭했습니다. 3. 개인적으로 윤석열 일당의 아마추어리즘이 극대화된 사건이라 평가합니다. 일단 비상계엄의 요건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질렀기 때문에 하부조직의 손발이 전혀 맞질 않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위협적이긴 했으나 윤석열 일당이 그토록 무너뜨리려 해온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나름 성공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진행 방법을 보면 전형적인 친위쿠데타인데 현대의 미디어망과 잘못 설정된 아젠다, 극 소수에 국한된 계획 공유가 시스템의 동작이 가능하게 된 원인으로 봅니다. 4. 탄핵...해야겠죠. 이미 하야 정도로 무마하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최대한 빨리 대통령의 직무 및 권한을 정지시켜야 미친 척 다시 비상계엄을 지르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겠죠. 더불어 경제, 사회, 외교 전 방위에 걸친 윤석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5. 사랑하는 대한민국. 또 한 번 위기를 잘 넘겨줘서 고맙다. 근데 아직 갈길이 좀 머네. 힘냅시다.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