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출근 길인데, 여의도의 아침공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상쾌하지만, 비장한 기분....
대부분 잠을 설치셨을 꺼라 생각됩니다.
간밤에 드는 생각을 주절 거리면
- 나이 50에 운동할 때 빼곤 이렇게 심장이 뛴 적이 있나 싶었고
- TV 영상 안, 국회 본회의장에 이재명 대표 얼굴이 보일 때 뭔가 깊은 안도감이 들었고
- 여러 부류의 시민들이 당당히 군인들에 맞서며 막아낼 때, 또 안도했고,
- 창문 부수고 뭣도 모르고 난입하는 군인들 뒤에, 초조했지만 절차대로 침착하게 대응하는 의원들을 보며 한번 더 안도했고,
- 그래서 우리가 무조건 미친 정권을 견제할, 비록 특검,탄핵선엔 못 미치지만, 이렇게라도 거야를 만들어 놓은 것에 또 한번 안도했고,
- 이제 지라시에 나오는 계엄,북한 선제타격론 등 소설같은 얘기는 더이상 농담이 아닌, 그들이 있는 한 실현 가능한 주제들임이 확인했고,
- 그들은 이제 절대,다시는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 이란 걸 우린 똑똑히 목도했습니다.
탄핵은 언론에 발의 되어도 헌재 정족수 부족(현재 6명)으로 진행절차가 어떻게 될 지 모르며,
정족수가 급히 한명 늘어 7명이상이 되더라도 심의는 가능하게 되나 7명이든 9명이든 그 중 무조건 6명 이상 찬성이라
법린이는 이 부분의 해법이 궁금합니다.
매일매일 스펙타클 대한민국 속, 다른 일로도 바쁜데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야 될게 많도록 해 준 그들이네요.
덕분에 우리 국민들 치매에는 안 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