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 20대후반을 달려가고있으며 20대초반 여친과 2년째 동거중인 고민많은 남자입니다.
2년전 저는 물류센터에서 일하고있었고 그때 단기알바로 들어온 현여친과 인연이닿아 교재를 시작했습니다
만난지 3개월정도후에 뜬금없이 가치살고싶다는 얘기가 나오게되었고 별로 모아둔 여유가없던 저는 '두달만 기다리자 내가 좀 모아서 원룸하나 잡을게' 라고 진정시켰지만..워낙하고싶은건 해야직성이풀리는아이라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본인명의로 대출받아서 집나와버리더라구요 저한테 상의없이 부모님께 기숙사생활한다고 통보하고말이죠
그래도 날이정도로 사랑해주는구나 라는 고마움에 이미 벌어진일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맘 가져가며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동거후 한달정도뒤 여친이 일을그만뒀습니다. 물류센터 힘들다며 사무직을 구한다면서..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었고 제입장에서도 여자친구 물류센터에서 서서일하는거 보기안좋았구요. 그런데 그이후로 넉달가까이 놀더군요..
혼자 어케든 먹여살리는 꼴이된거죠.. 아침6시에출근해서 밤12시까지 일한적도 비일비재였습니다. 그래도 한계는 있더라구요.. 방세,폰요금,대출이자금,생활비..저혼자감당할수가없었습니다. 결국 집에서 놀고있는 이아이..돈이없으니 대출에 또손을댔습니다 이런 패턴이 몇달간 이어졌고
겨우 친구와 동반입사로 들어간 사무직은 맘잡고 다니나 싶더니 3개월째에 그만두더군요 이유는 명절보너스를 안준다는이유로 .. 또 그이후로 반년을 가까이 ..일을하지않았습니다
2014년이 왔고 3월이되서야 역시나 친구와같이 사무직을 구한여친. 확실히 가치버니까 예전처럼 쪼들리는상황은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물류센터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구요.
그리고 7월 .저는 하던일을 그만두고 작은 개인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벌어서 모이는재미좀 보자라는생각이었죠..
6월부터 천천히 꾸준히 알아보고 준비한일이라 자신있는 일이었고 8월부터는 생각보다 벌리는것도 수월하더라구요 개인사업이라 노력한만큼 벌리는지라 하루두시간자는날도 있지만 한푼두푼 모이는게 좋더라구요
그런데여친이 8월중순 갑자기 일을그만둡니다.. 월120받고는 못살겠다며 .. 문제는.. 지금까지도 놀고있습니다..
9월부터 악세사리파는일 한다면서 깔짝깔짝 알아보더니..어느새 없던일이되버리고.. 또다시 같은패턴이 되버렸습니다.. 매월 대출금,방세 내는날이오면 한숨만쉬면서 저에게 '대출금 어떡하지.? 방세는?' 그럼저는 어떻게든 모자란건 여기저기 빌려서라도 막아줬습니다.. 그렇게 해결이되면 또 한달을 집에서 놉니다..
일안하냐고 잔소리라도하면..싸움나는거죠.. 내가 놀고싶어서 노냐고 짜증부터냅니다 이젠 지칩니다..그동안 저만나면서 빚을졌다는 죄책감에라도 어떻게든 해주고 있었습니다..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주변에서 다들 말합니다.. 그런데 정이란게 무섭다고..맘먹기가 쉽지는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