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스포츠 용품/의류 업체인 ㈜화승이 프로게임단을 창단한다.
㈜화승은 27일 “지난 가을 로열로드의 주인공인 프로게이머 오영종(20) 등이 포함된 플러스게임단을 주축으로 르까프 프로게임단을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창단식은 다음달 중순 이뤄질 예정이다.
창단 작업을 전두 지휘한 ㈜화승 나은택 대표는 “게임이라는 문화 코드를 통해 10대후반~20대 초반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서겠다는 전략으로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회사 이미지 및 위상 강화는 물론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젊고 참신한 문화가 이 사회 전반에 토착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승은 회사 이름 대신 자사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르까프’를 이용, 팀 명을 정할 예정이다. 팀 명과 로고, 유니폼 등은 창단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팀 창단과 더불어 프로게임 최고 연봉 감독을 탄생시키는 등 처우면에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게 됐다. 오영종 등의 선수를 발굴, 스타로 제조한 공로와 그간 팀을 꾸려온 노력을 평가해 조정웅 감독과 3년간 3억3000만원의 연봉계약을 맺었다.
또 오영종을 비롯한 플러스팀 전원에게도 성적 대비 국내 최고 연봉수준으로 계약을 체결됐다. 이밖에 서울 방배동 인근에 110여평(분양면적기준)의 빌라를 숙소로 계약했으며, 선수단 전원을 상해보험 등에 가입시키는 등 각종 복지 지원도 완벽히 제공할 예정이다.
선수단 차량 역시 11인승 스타크래프트 밴을 구입, 기존 기업팀에 비교해 규모상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팀 운영을 위해 조정웅 감독 이외에 한상용 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도 계약을 체결했다.
조정웅 감독은 “계약 조건과 회사의 배려 등에 너무 만족한다”며 “이에 보답하고 e스포츠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태주 기자 forc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