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말했다, 얼굴 좀 펴고 다녀라, 어깨 좀 펴고 다녀라, 사람 얼굴 똑바로 쳐다봐라...
결국 그런건 다른 사람 보기 좋으라고 내 모습을 꾸미는것 뿐이다.
나도 기분 좋으면 얼굴 펴지고, 자신감 붙으면 어깨도 펴지고, 좋아하는 사람 보면 얼굴 잘 쳐다본다.
근데 우리 어머니는 무슨 생각으로 저 말씀을 하신지 모르겠다.
하.... 요즘 사람들 얼굴을 보면 무섭다, 그냥 시선이 느껴지는게 싫다.
눈을 맞추면 내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느낌, 그게 싫다.
나는 아직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이겨낼 능력이 없는가 보다.
그래도 다른 사람 눈을 안보고 사니 편하고 내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의 눈을 잘 쳐다보고 당당해보이는 자세를 갖는것도 능력이지만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고 행동하는 것도 능력이다.
제발 다른 사람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동하라고 강요좀 하지말길.
언젠간 귀까지 막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