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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떠드는 위기는 진정한 위기의 그림자일 뿐
게시물ID : phil_12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Δt
추천 : 2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25 20:26:11
인구 절벽이니, 헬조선이니, 부동산 거품, 경제위기니 하는 소리가 연일 지면을 메우고 있다.

이웃이 죽는다는 것은 무서운 이야기이다. 그 차례가 내가 되지 않더라도 이것은 충분히 무서운 이야기이다.

그러나 만일 파괴되는 것이 공동체 뿐이라면, 그것은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옷이 좀 낡고 헤지면 어떠며, 배를 좀 주린들 어떤가?

그러나 지금 자행되고 있는 것은 그것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다.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라는 공공의식이 파괴되고 있는 중이다.

이 한줌밖에 안 되는 집권세력이 망치는 것이 이 나라 뿐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나라뿐만 아니라 나라라고 하는 시스템과 공공의식까지 망가뜨리는 중이다.



그 결과는 사람들로 하여금 "차라리 지구가 멸망해 버렸으면" 하고 바라도록 만들 것이다.

야생에서 부터, 문명사회를 거치며 인간이 국가를 통해 도모했던 목적은 무엇인가? 강자로 부터 약한 개개인을 보호하는 것이다.

국가라는 시스템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남는 것은 압도적인 자본의 발 앞에 개미처럼 노출된 개인들일 뿐이다.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다." 라고 외치고 있는 이 상황은, 재벌들과 지배 카르텔이 보기에 매우 흡족할 것이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국가라는 시스템의 질서유지를 요구하는 대신 그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시스템 파괴공작이 성공적이란 사실에 매우 뿌듯해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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