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동안 참아왔던 이야기 두서없이 꺼낼게요.
당신은 어차피 보지 못할 테니까 ㅎㅎ
아무나라도 좋으니 소통하고 싶네요.
왜 우린 헤어져야 했었던 걸까요.
상처는 별이 된다던데. 아프고 아픈 만큼 더 높이 빛난다던데.
사랑이 어긋나도 슬퍼하지 말자, 그건 네가 이 세상에 살아있기 때문이야. -라고 위안했었는데.
그 노랫말 하나로 지금까지 참았는데, 무심코 찾은 당신의 사진 한 장에 마구 흔들리는 내 맘.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왜 나를 놓아야만 했던 걸까. 그대는 왜 그랬던 걸까.
사랑하지 않아도 정으로 그렇게 살아갈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나보다 더 상처받은 듯 말하던 그대.
정작 버림받은건 난데, 왜 내가 위로를 했어야 했을까.
다른 여자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사진. 당신 곁에 흰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여쁜 여자의 사진을 보고 싶었어
그래야 나도 정말 맘 접고 당신을 떠나보낼 수 있을 테니까.
혹여나 나를 잊는데 방해가 될까 목소리 듣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꾹 꾹 참았는데
왜 아직까지 혼자인거야
혹시나, 하는 기대 하고싶지 않은데...
그래서 우리 서로 참았던 것일 텐데...
너 너무 나빠.
나 없이 행복할 자신 없었으면 헤어지자 하지 말지...
일 년동안 다른 여자 못 만날 것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말지...
나도 너도 왜 모른 척 이렇게 있어야 하는 걸까
일 년이 지난 당신의 모습은 내가 사랑했던 그 때 모습 그대로야.
미안해요. 못 잊어서 미안해. 혹여나 내가 슬퍼하는 모습 보일까 두려워 가까이 가지도 못 해.
우린 각자 행복하기로 약속 했으니까.
예쁘고 착한 여자 어서 빨리 만나. 이쁜 애기 낳고 나보다 먼저 행복해져.
그래야 나도 맘놓고 너 욕하며 멋진 남자 만날 거 아냐.
상처는 별이 된대. 눈물 흘린 그 만큼 더욱 빛난대.
여전히 좋은 사람인 것 같아 고마워요. 사랑했던 그 시절 헛되지 않아 고마워요.
아직도 많이 좋아해요. 그래도 사랑하지는 않을게요.
부디 나에게서 훨 훨 날아가 주길.
상처는 별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