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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엄마에게 빙의된 귀신
게시물ID : panic_89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24
조회수 : 18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06 21:04:49
엄마에게 빙의된 귀신

우리 엄마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아마 실화일 겁니다.

젊은 시절 신사에서 갑자기 귀신에 씌인 적이 있었습니다. 빙의라고 하죠.
그 귀신이 엄마 입으로 말하는데 엄마 의식도 그대로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귀신이 말한 후에는 엄마도 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 몸을 두 영혼이 공유한달까요.
도와줄만한 게 있으면 도와줄까하는 마음이 들어서 귀신에게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귀신은 여자였는데,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바람에 바다에 투신자살했다고 합니다.
그게 너무 원통하다고 하자, 엄마는 동정심이 들어서
"내가 공양해줄게"하고 치바현에서 카나가와현까지 공양하러 갔다고 합니다.
(귀신이 자살한 곳이 카나가와현이었다고 합니다)

자살한 곳에 선향을 피우고 독경을 외어 공양하니
귀신이 기뻐하더니 "정말 신이 존재하나봐요"라고 말했답니다.
엄마는 신이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저도 알 수 없지요.
좀 성격이 이상한 귀신이었는지, 엄마를 가리키며 절에 있는 사람더러
"이 사람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나봐요" 그런 소리도 했답니다.

공양은 했지만 빙의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건널목에서 지하철이 지나갈 거라는 신호가 나길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리가 멋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서둘러 멈춰 선 엄마가
"너 지금 날 죽이려는 거지?"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이렇게까지 잘 해줬는데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너무 제멋대로면서 박정한 그 귀신 성격에 화가 난 엄마는
액풀이를 해서 귀신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액풀이할 때 입에서 바람 같은 게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269535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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