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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짧은 연애의 끝
게시물ID : love_7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일점
추천 : 5
조회수 : 1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7 2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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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같은 회사 다른 부서에서 행사때문에 친해진 우리..
 
넌 내가 애인이 있다는 걸 알고도 내 주위에 맴돌았지
 
근데 그 연애가 처참하게 부숴지고 .. 다른 큰 문제들도 겹치면서
 
내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만큼 난 망가지고 있었다
 
넌 그때 내 곁에 있어준 사람이야.
 
내가 가장 보잘 것 없을 때 내 곁을 지켜준 사람.
 
너는 끊임없이 나에게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 또 회사 계약이 끝나고
 
내 존재 자체가 아무 보잘 것 없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처럼 아팠어.
 
그런데 넌 내게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매일 응원도 해줬지.
 
난 매일 너에게 어리광을 부렸어. 말도 안되는 푸념과 배부른 말과 매일 죽어가는 소리...
 
너의 사랑을 받으며 나는 전 애인을 잊어보려고도 했고..
 
더 더 이기적이고 내 중심적인 만남을 갈구했던 것 같아.
 
그 사이 넌 많이 지쳤지.
 
참 50일 동안 나눈 사랑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지금 전 애인이 생각도 안 날 만큼
 
너가 내 곁에서 떠나겠다고 선언한 오늘.. 나는 너의 이별통보에
 
목구멍 아래가 왜이렇게 아려오고 쓰리는지....
 
바퀴벌레 외계인씨. 너는 아무 잘못 없어. 너는 그동안 나에게 참 과분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안될 걸 알면서도 시작한 바보들이었나??
 
네 말처럼 더 시간이 가기전에 .. 정들기 전에 헤어지는 게 서로에게 더 나은 선택인 걸까 ?
 
네가 이제 우리 집 아파트 옆으로 이사를 오고.. 한 동네에서 살게 되면..
 
이 좁은 동네에서 마주친다면 나는 너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정말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당장 내일 계획도 없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바퀴벌레 외계인씨.. 나 다시 돌아갔어... 다시 처음처럼
 
1분 1초 숨쉬는 게 괴롭고 세상이 날 버린 것처럼 아파.
 
곁에 있을 때 그 소중함과 감사함을 왜 몰랐을까..
 
결국 모든 이별은 아파.
 
나는 왜 이렇게 아플 걸 알면서도 너와 시작했을까..
 
 
여기에 글을 적어놓으면 지금 답답한 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적어본다.
 
참 많이 고마웠고 미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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