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귀지도 않았어요
300일도 안되었으니까요 ㅋ
그런데 저한테는 첫 사람이었거든요~
헤어진지가 벌써 우리 만난 시간만큼 흘렀네요...
그 사람은 잘 지내는 것 같아요 ㅋ
저는 이제 잘 잊은 것 같아요. 솔직히 뒤돌아보면 서로서로 좀 시들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사람을 원망하는 것은 아닌데 또 너무 잘 지내지는 않았으면 해요... 이거 왜 이러는지 참. ㅋㅋㅋ
이제는 저도.. 사실 헤어진 직후에도 쿨하게 지내자며 주변 사람들한테도 싱글이 좋네 시원하다 이런식으로 했었죠...
막 크게 슬프지도 않았어요!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여서인지 아니면 전부터 나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기때문인지...
그 사람도 그즈음엔 그렇게 생각했겠죠? 근데 이게 막 바쁠 때는 모르겠는데 혼자 있거나 쉬거나 갑자기 씻다가도 자기전에
계속 그 사람이, 그 사람이랑 했던 일, 그 사람한테 잘 못 했던 일 이런게 자꾸 생각이나요...
사실 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알바를 하다가 맛있는 야식을 먹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 사람이 생각이 나는거에요!
그 사람이랑 같이 있던 장소도 아니고 그 사람이랑 같이 먹은 것도 아닌데요... 진짜 쿵... 하다가 눈물이 살짝 핑 돌다가 이내 또 괜찮아졌어요
근데 그것도 그 때였지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렇게 혼자일 때 생각이 나니까 이제는 잊고 싶은데
세상이 너무 발전을 해서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데 그 사람의 근황을 알 수 있게 해줘요.
페이스북 채팅? 그거 누르면 제 휴대폰에서 지운 그 사람이 나오고(물론 친구도 끊었어요) 그러다 그 사람 프로필도 한번 가보고
인스타는 또 검색해서 들어가보고 카톡은 안지워지니까 숨긴 친구 해놓았는데 가끔씩 눌러서 보게되고
그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잘 지내는 것 같더라고요 ㅋ
그 사람이랑 그 사람 친구들이랑 새로 만난분이랑 커플로 2박3일 이렇게 여행도 갔다왔나봐요~
그러다가 남자가 궁금해서 이 남자 사진을 보면 또 막 이 사람은 왜 이런 남자를 만나나 하면서 화도 나고...
뭐 아무튼 제가 너무 뭐랄까 한심하달까...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하나 모르겠어요... 처음이라 그런가 이게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건지 그리워하면 하루종일 보고 싶어야하는데 또 막 제 일하고 책 보고 하다보면 생각이 안나요
안봐야지 안봐야지 하는데 하루에 한번씩은 그 사람 sns 확인하게 되고 이것 참.... 정말 너무 제가 한심하고 멍청한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처음이라 그런거다 라고 위안을 하고는 있는데 ㅋㅋ 이거 너무 찌질해서 주위에 말하기도 그렇고 어디 풀 곳이 없어서
오유에라도 남기네요... 좀 찌질하다고 한심하다고 욕 좀 해주세요 ㅋㅋ 사내새끼 참 못났다 이렇게요 ㅋㅋㅋ
에휴 모르겠어요 오늘은 술도 안먹었는데 전에 갑자기 그 사람이랑 같이 먹었던 국밥이 생각이 나서 거기 찾아서 먹고 돌아왔는데
또 새벽되니까 생각이 나서 끄적이네요. 똥을 싸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