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올라오는 사람들은 당장 계엄과 무관한 자기 이야기를 실없이 하고 (어린 학생분 발언은 멋졌어요 박수도 많이 나오더군요) 탄핵의 의미와 분노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발언은 없었습니다 올라오는 사람이 많았으면 그게 다 모여서 뭔가 의미가 창출될지 몰라도, 제가 총 세시간을 있었는데 발언자는 세명이 다였습니다.
구호도 외치지 않고, 다같이 공감할 구호나 노래가 새로 나와있지도 않습니다
30분 넘게 멀뚱멀뚱 서있게 만들고 사람들이 못참고 구호를 스스로 좀 외칠라치면, 아무도 따라부르지 않는 음악 틀어 끊어버리고
사람들은 결행일의 긴박한 분노 속에 나왔는데 초대가수의 과시적인 노래로 시간을 보내고 (왓츠업을 왜 부릅니까?)
오늘 사람들 문화제 즐기러 나간 거 아닙니다. 당장 표결에 대해 의지표명하러 나간 사람들인데 레크레이션이나 시키고 있으니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차라리 무대 설치하지 말고 각자 외치게 두는게 낫겠습니다. 나오는길에 무대 소리 안닿는 곳에 가니 오히려 집회분위기가 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