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속상해 하는 걸 궁금해 하는 아들에게 물어봄 

나: 너희 반에 회장이. 계속 나쁜 행동을 해서 반 친구들 사이에서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어.. 근데 얘가 애들한테 욕도 하고 학폭도 하고 학생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못된 짓을 저지른거야! 

아들: 그러면 회장 못하지 않아? 

나: 맞아. 근데 교실에서 정한 법이 있어. 각 모둠에서 정한 몇명만 나와서 투표를 해서 회장을 끌어내릴 수 있어. 6모둠이라고 하면 5모둠 그리고 2명 정도만 찬성하면 회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데 5모둠은 다 찬성했는데 한 모둠만 그냥 투표 안할래 하고 밖으로 나갔대. 

아들: 응…;; 그럴 수 가 있나… 

나: 여튼 그래서 회장이 나쁜 짓을 하는데도 끌어내릴 수가 없게됐어. 그런데 회장이 ‘나 이제 회장 안할래. 아까 나간 모둠 너네들이 나 대신 회장 해!’ 했대. 그게 너희 반에선 가능한 일이야?

아들: 아니지. 어떻게 한 모둠이 회장을 대신해? 선생님한테 말해서 회장 다시 뽑아야지. 모둠들끼리 다시 또 투표해야지. 

나: 그치?! 그게 지금 우리가 답답해 하는 이유야;;;

초등학생도 아는 이치를 참….

겨울이 빨리 지나 봄이 오길 바래봅니다.. 벚꽃이 필 때는 새로운 회장선거를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