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서 싸웠을때 해결 방법을 묻는게 정말 창피하지만 이게 계속 되다보니 자존심도 상하거니와 가끔 밤마다 생각나서 스트레스받습니다. 화해 방법을 묻는것도 아니고 싸워서 이기는 법을 알려달라는것도 아니에요ㅠㅠ 진짜 고치고 싶어도 고칠수 없는게 있는데 항상 말싸움이 시작되면 의견이 안맞을때 흥분해버려요. 그러면 저절로 말도 더듬게 되고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딱 정리해서 말하고 싶은데, 머릿속은 여러가지 내가 화난 이유와 이런게 둥둥 떠다니는데 막상 입 밖으로는 뒤죽박죽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화해는 항상 어떻게든 하는데 뒤가 찜찜 하달까. 찜찜하면 항상 싸웠을때의 상황이 리플레이되요. 그럴때마다 괜히 괘씸하고 억울하고, 나는 이런 인간밖에 되지않는가라는 자책감도 상당히 들어요. 그래도 어떻게 흥분을 안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싸울때 상대방이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않고 항상 그래왔잖아, 옛날에도 그런식이었으니까 내가 이러이러한거 해달라고했을때 안하겠지. 라며 아직 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정해놓고 말하는게 너무 억울하기도 했어요.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않고 행동을 미리 단정짓거나, 하지않은 일들에 대해 자기 생각이라는 확고한 프레임안에 나를 판단한다면 보통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리고 이미 화해하고 지난일인데 이 화해라는게 싸웠던 이유만 해결되고 그 싸우는 과정중에 나를 깎아내리고 빈정상하게 하는건 넘어간채 찝찝한 느낌만 남긴채여서, 그 상황이 계속 생각날때. 이럴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아무리 생각을 안하려해도 비죽비죽 나오는 억울함과 괘씸함이 저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