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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반 강제 자취네요
게시물ID : gomin_1245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다남은치즈
추천 : 0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30 09:33:18
아버지와는 매일 담배때문에 다퉜었죠.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데 집안에서 피우셔서 제발 환풍기 앞에가서 피우라고 티격태격했죠.
 
어머니는 본인딴에는 챙겨주신다고하는데 너무 많은 간섭이 저를 피곤하게했었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자취를 하고 싶었지만 한달에 꼴랑 150받는돈으론 자취까지하면 진짜 돈을 못모을거같아
어서 돈모아서 자취하는게 목표였습니다.
 
근데 오늘부터 자취는 자취네요.
 
주말에 아버지께서 복통을 호소하셔서 근처 병원에 갔더니 큰병원가서 CT를 찍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성모병원가서 CT를 찍어봤더니..암이랍니다..간암;;
평소 건강하시고 운동좋아하셔서 운동도 열심히하시더니..물론 술을 어느정도 드시긴했지만 살이빠진다던지 밥맛이없다던지
잠을못주무신다던지 그런거 하나도없었기에..놀랄 수 밖에없었죠.
 
게다가 간암종양이 터져서 출혈을 일으키고있었던거였죠.
급하게 시술을 끝낸뒤 수술실을 나오시는데..얼굴에 혈색이 없고 창백하신게...
여튼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고 경과를 지켜보다가
 
오늘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네요.
어머니도 간병하시러 서울로가시고 저는 직장때문에 혼자 여기남게되었네요.
어찌됐던 자취는 자취네요 ㅎㅎ
 
그렇게 하고싶던 자취를 하게되었는데..기분이 참 거지같네요..
 
먼저 퇴근해서 집에서 TV보고 있으면 10시쯤 티격태격하시며 같이 퇴근하며 집으로 오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나 당연했는데..
혼자집에 있는게 겨우5일밖에 안됐는데 왜이리 그러던때가 그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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