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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편의점에서 800원짜리 사발면을 먹는 청년을..
게시물ID : cook_185761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심한사람 ★
추천 : 22
조회수 : 2050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6/08/09 06:29:40
출근길에 졸려서 편의점에 커피를 사러갔습니다. 800원짜리 사발면을 급하게 먹는 청년을 보았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에 버스정류장을 계속 힐끔힐끔보더라고요.. 버스가 온듯 합니다. 사발면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려다 엎지릅니다. 기다린 버스를 보고 나가야하는 표정을 짓고.. 나가지 않고 서있는데.. 괜찮다며 알바생이 제가 치우겠다며 가셔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안가고 1900원짜리 커피를 하나사더니.. 알바생을 주더라고요.. 알바생은 괜찮다고 하고 그분은 계속 죄송하다 그러고 전 커피고르다가 보면서 간식구매하고 있었습니다. 커피를 주고 황급히 나가더라고요.. 800원짜리 사발면을 먹으면서 사과할때는 자신의 식비보다 비싼 커피를 사주더라고요 아침부터 마음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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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9 06:59:09 추천 344
2016-08-09 07:14:32 추천 19
아 뭔가 가슴이 찡하네요ㅠㅠ
베스트 게시판 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09 08:07:14 추천 147
편의점을 나서자... 검은 정장의 사내가 나타나 그 손님 앞에 서더니... "아가씨... 이런 음식 드시면 제가 혼납니다..."
2016-08-09 08:08:29 추천 241/3
이분 성전환 전문의시네
2016-08-09 08:08:32 추천 2
ㅡㅡ
2016-08-09 08:29:55 추천 24
그 청년이 평소 아가씨처럼 살고싶었을수도 일지 왜 익명님 기를 죽이고 그래요!!
2016-08-09 08:36:47 추천 90
"그리고 아가씨... 남자 코스프레는.... 좀..."
2016-08-09 08:39:39 추천 74
차라리 신령님이 나타나서 "참 착한 아이구나 너에게 모든종류의 컵라면을 주겠노라" 하는게 더 말이 되겠음
2016-08-09 08:42:19 추천 53
갑자기 신령님이 나타나... "참 착한 아이구나 너에게 모든 종류의 컵라면을 주겠노라" 하셨다...
2016-08-09 08:47:38 추천 42
청년:고기로주세요ㅜㅜㅜ
2016-08-09 08:50:30 추천 5
청년 아니고 아가씨 임돠~~
2016-08-09 08:57:21 추천 75
신령 : "라면 먹고 갈래??"
2016-08-09 09:00:18 추천 46
근데 "청년"이라는 단어가 단지 남자를 일컫는 말은 아닐텐데요... 남녀 젊은이들은 다 청년에 해당하는거 아닌가요?
2016-08-09 09:02:00 추천 63/23
L junmangs ㅄ 좀 찾아보고 씨부리지...젠장.. 청년 (靑年) 발음듣기 중요도 별점 2개 [명사] 1.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2. 성년 남자.
2016-08-09 09:36:16 추천 4
내감동 돌려내라 이악마야
2016-08-09 10:11:11 추천 43
청년이란 말이 남녀 모두에 쓸 수 있는 거 맞아요. 청년수당이란게 남자한테만 주는게 아니듯...
2016-08-09 10:42:24 추천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애 이 대댓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6-08-09 12:44:39 추천 3
둘다쓰는거 맞습니다
2016-08-09 13:10:59 추천 5
청년 한자자체가 푸를 청.해 년 을 써가지고 일생중에 제일 푸를때란뜻이어서 남.녀둘다 쓸수있습니다ㅎ
2016-09-26 19:07:51 추천 0
아니다 , 이 악마야!
2016-08-09 08:09:18 추천 4
사람 사는 냄새가 있는 풍경이네요
2016-08-09 08:29:55 추천 7/14
베오베 게시판 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09 08:43:03 추천 49
라면 먹는 내내 알바생이 쳐다본다... 허름하고 초체한 몰골이 많이 굶은 것 같다. 하...자꾸 쳐다보니 체할것만 같다... 가는 길에 커피라도 사줘야지...
2016-08-09 08:47:04 추천 3
그래도 안생길껄요?
2016-08-09 10:57:45 추천 3
초췌
2016-08-09 11:06:08 추천 5
초챙:스투페파이!!!
2016-08-09 08:48:40 추천 3
그래서 버스는 놓첬나요? 1900원짜리커피 사다가 놓쳤으면 ㅠㅠ
2016-08-09 08:50:38 추천 3
그래서 검은정장의 사내가 왔습니다
2016-08-09 08:59:24 추천 18
놓치고 다음꺼 탄거같더라고요ㅠ
2016-08-09 08:57:35 추천 94
갑자기 라면먹고 싶어서 일부러 라면을 사 먹었는데 주변사람이 측은하게 바라본다. 난 그저 라면이 땡겼을 뿐인데...
2016-08-09 09:00:19 추천 36/7
2016-08-09 09:00:02 추천 9
은전 한 닢 같은 짧은 수필을 한 편 본 것처럼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지네요... 그저 힘내라는, 잘되길 바란다는 무책임한 응원 밖엔 해줄 게 없네요. 청춘들 힘내요. 힘냅시다. 더 나은 세상, 우리가 만들 수 있을 거에요.
2016-08-09 09:00:04 추천 7
술먹고 밤새 피씨방에서 놀다가 집에가면 밥도 못얻어먹고 혼날거같아서 사발면이나 하나 사먹고 가야겠다 싶었는데 옆에서 어떤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2016-08-09 09:02:57 추천 92
저 청년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왠지 저의 아침모습이랑 엄청 겹치네요. 음... 그거 육개장이죠? 저도 아침으로 육개장 잘사먹거든요. 나도 육개장이 제일 맛있어서 육개장 사먹는데.. 옷이 허름한건 굳이 옷 신경안써서 1년에 한두번 사서 그런건데... 버스를 긴박하게 타는 이유는.. 전날 오버워치하느라 늦잠자서임. 저 청년은 저랑 비슷한 성격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보통 사람들은 바쁘거나 지각가능성이 있으면 그냥 컵라면 안먹거든요. 그러나 저는 아침 꼭 먹음. 물론 님 생각대로의 사람일수도 있겠죠.. 결국 제가 하고싶은말은 보이는 것만 가지고 굳이 측은히 볼필요는 없을거같아요.
2016-08-09 10:35:13 추천 0
저도 맨날 편의점가서 삼김이나 혹은 컵라면 작은 거 먹고가여 .... 이젠 편의점아저씨랑 친해지기도했고 ㅋㅋ 맨날 왜케 빨리먹고가냐며..... ㅋㅋㅋ 물론 어제도 오버워치 새벽 한시넘게까지하고잤습니다
2016-08-09 10:39:02 추천 0
진짜 육개장 최고예요
2016-08-09 10:47:05 추천 0
어 저돈데 ㅋㅋㅋ
2016-08-09 11:01:10 추천 0
근데 육개장 진짜 맛있는데....
2016-08-09 11:03:27 추천 17
핳하 육개장이 싸서먹는게 아니라 맛있어서 먹는것일뿐!!! 육개장은 큰사발보다 사발면이 더 맛있음
2016-08-09 11:24:03 추천 7
마자여 육개장은 작은게 젤 마싯음!
2016-08-09 12:47:41 추천 1
육개장 작은컵 핵존맛
2016-08-09 09:03:21 추천 17
감동을 파괴하려는 모든 댓글들이 실패하는 모습이다.
2016-08-09 09:06:52 추천 47
급하게 버스에 오른 청년은 깊게 한숨을 뱉는다.. "버스카드 충전은 했썼나..?" 아니나 다를까 잔액부족.. 아까 주머니를 털어 산 커피덕에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다.. "저.. 기사님?" 오랜 경험에 기사는 이미 눈치챈듯 하다. "죄송한데..." "미리미리 준비좀 하지.." 짜증을 내며 말을 자르곤 버스 앞문을 연다. 청년은 가방에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무언가를 꺼낸다. "5만원 짜린데 잔돈 되요?"
2016-08-09 10:54:10 추천 0
반전 좋아 ㅋㅋㅋㅋ
2016-08-09 11:01:53 추천 9
청년:아 ㅎㅎ 아니다 keep the change.. 잔돈은 괜찮습니다!
2016-08-09 15:32:50 추천 0
으아아 살짝 울컥했는데 눈물이 쏙 들어갔어ㅋㅋㅋㅋㅋㅋ
2016-08-09 09:20:04 추천 0
청년 : 아씨 어제 술을 너무마셨더니 정신이 없네 라면으로 해장해야지
2016-08-09 09:53:45 추천 0
라면 먹을땐 사이다를 마셔줘야하는데 사이다값을 커피값으로 날렸네..
2016-08-09 10:40:45 추천 0
아..그래서 버스는 탔어요? 궁금...
2016-08-09 10:49:13 추천 1
나만 분위기를 못타는건가 ㅡㅡ 삶에 쫓기는 청년이 떠올라서 찡해지는데..
2016-08-09 10:52:43 추천 6
다들 코끝이 찡하실거에요. 일부러 웃긴댓글로 회피하시는 거지 감동은 전해졌갰죠.
2016-08-09 11:04:55 추천 6
뭐 찰리 채플린같은거죠. 비극적 사실을 희극적 유머로 전치시킴으로써 삶의 애환을 좀 더 즐거운 사실로 비유하며 우리 서민들의 삶을 서로 응원해주기는 개뿔 그냥 육개장은 맛있기 때문임.
2016-08-09 11:08:11 추천 46
알바생 : (커피를 환불하며) 1900원 개꿀
2016-08-09 11:25:39 추천 27
내감동무러내ㅠㅠ
2016-08-09 13:50:33 추천 1
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뜨케ㅠㅠ 왜몰랑 이 청년... 그런 경험 있나봐^^
2016-08-09 15:27:38 추천 0
정말 모든 사람에게서 뭔가 배울 게 있는 것 같아요. 배려하는 마음씨라니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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