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형을 볼 때 배려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게 되더라고요.
눈치라기보다 배려? 가령 소개팅을 할 때 같이 식당에 갔을 때 내가 하기전에 젓가락과 숟가락을 놔주는 사람.
물을 먼저 따라주는 사람. 이런 소소한 배려심이 그 사람을 좋게 보이게 하더라고요.
내가 아프다, 라고 했을 때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봐주는 사람이 있고 나도 요새 어디가 아프다고 응수하는 사람이 있고,
무엇인가를 해줬을 때(도시락, 컴퓨터 수리 등) 감사하다 해주는 사람이 있고, 타박하는 사람이 있고.
사실 굉장히 소소한 건데 의외로 이런 소소한 거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누군가 안경을 끼던 사람이 렌즈를 끼고 왔을 때, 그 사람의 렌즈낀 모습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고,
렌즈낀 모습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죠.
누군가 본인의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늙으니 이러면 힘드네~'라고 했을 때,
언니/형님이 뭐가 늙었어요, 하고 응수하는 사람이 있고, 나이 든 사람은 다 그러더라고요 하고 응수하는 사람이 있죠.
위에 언급한 사람들을 두루 겪고 나니까 배려 있는 사람 찾기도 참 힘들단 생각이 들어요.
더구나 정말로 눈치가 없어서 저런다기보다는 그냥 본인이 좀 불편하니까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물 따르는 거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이 해주니까, 수저도 다른 사람이 놔주니까, 말도 내가 하고 싶은 말 해야 내가 편하니까.
아무튼 그렇더라고요. 그러니 외모보단 배려심을 키웁시다!(물론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