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재미있고 저를 많이 좋아하고 멘탈도 건강합니다 물론 흠도 많지만 예의도 바르고 똑똑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저도 오빠가 좋습니다 오빠랑 1년 반을 넘게 만났습니다
근데 오빠랑 저랑 너무 많이 싸워요 100일도 안 되어서 헤어진 첫 연애를 제외하고 지금 오빠랑 만나는게 처음이어서 저는 제대로 된 이별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빠랑 싸우다 지쳐서 여기저기 연애게시판 돌아다녀보면 바람피거나 욕하거나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 이야기들 뿐이라 저는 매번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아 내가 너무 별 것도 아닌걸로 이별을 쉽게 생각하나보다 하곤 했어요
오빠랑 해외여행을 왔는데 오기 전에도 여행 오고 첫 날에도 둘째 날에도 세째 날에도 싸웠습니다 너무 지쳐요 오빠랑 잘 놀고 행복하다고 말하다가도 눈물을 흘리게 돼요 눈 앞에 멋진 풍경을 두고도, 한 시간을 어렵사리 와서 이제 막 관광지에 들어가고 나서도 눈물 흘리다 그냥 집에 가자며 돌아서는 것도 여러 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