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이었죠
3년동안 고생한 컴퓨터를 위해
업그레이드를 하고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480을 추천해주셨고
2주간의 기다림끝에
480은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죠.
하지만 구세주처럼 등장한 것이 있으니
GTX1060
나올기미도 안보이고
그나마 찔끔나오는 정보들은
더욱 암울하게 해줬던
480에 비해서
완벽한 스팩과 가성비를 자랑했던
1060은
이왕사는거 좋은거 사서 오래쓰자
라는 마인드를 가졌던 저에게
조금 무리해서라도 갈만한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40만원대...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말은
1, 2 만원에도 민감한 학생에게
희망이었고 2주가 넘는 시간을 버티게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가격검색하고
밥먹을때도 공부할때도 놀때도 쉴때도
자기전까지 가격검색을 해봤지만 오히려 오르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아침 일어나자마자
무언가에 홀리듯 쇼핑몰에 들어가
GTX1060 Super JETSTREAM D5 6GB
를 질렀습니다.
바로 입금하고 저녁에 친구들과 놀면서
엄청 비싼 그래픽 카드 샀다고
이제 나도 고사양 게임 즐긴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웬걸 집에 와보니 이엠텍 이슈가 터졌고
멘붕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금 택배가 왔습니다
아주 큰 상자에 담겨있는 1060이 말이죠
미치겠습니다 오늘을 위해
한달을 기다리며
참고 또 참았는데
이걸 반품하고 다시 기다려야한다니...
부디 이엠텍이 빠른 대처로
굳이 제가 반품할 일 없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왠지 그냥 쉬쉬 넘길거같아 걱정입니다 ㅠㅠ
신이시여 어째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