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까지 계속 포니테일로 묶고 다녔다가 작년 겨울에 직장동료들의 계속되는 꼬임에 넘어가 긴머리 s컬펌을 한 번 했어요. 처음엔 영 어색하고 무슨 조선시대 난민 같았는데 차츰 괜찮으지더라고요. 하지만 몸도 뚱뚱하고 목도 짧은데 머리까지 내리고 있으니 더 덩치가 커 보이는데다 요즘은 여름이라 더워서 다시 하나로 묶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숱이 많다 보니 머릿속이 뜨뜻해서 숏단발이나 숏컷을 해 보려고 해요. 하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 하는 이유가 목이 짧기 때문에 머리를 짧게 치면 오히려 목이 더 짧아 보일 것 같고, 비만이다 보니 짧은 머리를 하면 뚱뚱한 아줌마 같을 게 분명하더라고요. 얼굴도 더 둥그래 보일 것 같고요. 뷰티 게시판에는 멋진 분들이 많아 꼭 여쭤 보고 싶습니다. 비만인 사람은 어떤 머리를 해야 괜찮을까요? 이제 포니테일이나 똥머리는 질렸어요ㅠㅠㅠ 27년을 그 머리만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