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 취직한지 삼일째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자 내 별명은 기레기가 되어버렸다
나 잡지사 기자야.. 우리잡지 컨셉은 자연과 사람이야.. 니들이 생각하는 정치부 기자 아니야..
난 시골 산골 취재가서 얼마나 여기가 아름다운지 좋은지 사진찍고 칼럼쓰는거야..
문화예술인들 만나서 인생 조명하는 인터뷰 기사 쓰는거야..
국회 취재 나한테 묻지마.. 나 국회 갈일 없어
너희 회사의 비리는 신문사에 요청하도록 해.. 난 문화예술담당이라 취재할수가 없단다
방송에 언제나오냐고 묻지마.. 방송사 기자 아니야
그리고 편집장님, 제 원고 빠꾸좀 그만시켜요 ㅠㅠ 그냥 직접 쓰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