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리조 소세지랑 양배추 볶음을 만들어줬는데
야채 안 먹는 남편 (야안남) 조련에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소세지만 얄밉게 쏙 쏙 빼먹고
양배추는 퉤에엣 하는 모습을 목격해
엉덩이를 힘껏 두들겨 주고 싶었지만
저는 좋은 배우즈그으... 츰읐습므드....
야채 안 먹는 남편 (야안남) 에게는 뭐다?
무려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나물반찬이다 ㅇㅇ
야안남이 야채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섭취하게 하려면
잘 먹는 야채들을 파악한 뒤
그것들을 그릇에 (이쁘게) 차려줘야 잘 먹더라구요.
반찬통에 줘도 잘 먹긴하지만
생색내고 싶고
어짜피 그릇설거지는 남편몫이기에 (씨익)
콩나물, 숙주나물 꽁다리는 걍 안 뜯습니다.
귀찮거든요 ㅎ
둘 다 데쳐서
콩나물은 맵게
숙주나물은 소금간만 합니다.
유채나물은 얼린걸 물에 참방참방해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버린 후
챔기름과 소금 참깨로 버무리버무리 합니다.
일부러 나물반찬은 싱겁게 합니다.
그래도 잘 먹거든요.
글고 안 그래도 야안남이 짜게 먹는데
나물까지 짜면 답이 없어여. ㅋㅋ
*추가:
어제 카페에서 사먹은 베트남풍 치킨 샐러드에선
땅콩 코코넛 멸치액젓 (...) 맛이 났습니다.
야안남이 좋아하는 맛이라 냉큼 싸서
점심으로 싸줬어여.
그래도 만드는 법 배워야 할 것 같은게
더럽게 비싸고 만들기는 쉬워 보여서
왠지 약이 올라서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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